'AI 센터 설립·로봇 공장 조성·GBC 건립' 현대차그룹, 국내 돈보따리 푼다
AI·로봇 산업 육성에 대규모 투자
국내 완성차 생산량 늘려 수출 확대 목표 제시
1차 협력사 올해 美관세 소급 부담, 상생 협력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125조 2000억원이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로써 자율주행과 자율제조 로보틱스 기능을 갖춘 '피지컬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구축이 본격화되고, 다품종 로봇 생산이 가능한 로봇 완성품 제조 공장도 추진된다.
기존 모빌리티 산업 강화 차원에선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과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도 수출기지로 육성해 전동화 차량 수출도 지난해 69만대에서 2030년에는 176만대로 2.5배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정체돼있던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도 서울시의 허가시 본격 건설에 돌입하면서 지역 상권활성화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차량 내 AI,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에 집중하는 현대차그룹은 '고전력 AI데이터 센터' 건립으로 대규모 데이터 저장소를 마련한 뒤, 로봇 등 피지컬 AI를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이 센터에서 AI를 통해 대규모 행동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 투입 전 신뢰성을 최종 검증하게 할 계획이다.
이러한 피지컬 AI를 활용해 확보한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할 계획인 현대차그룹은 사업 영역을 '자체적인 로봇 제품 생산'부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미국발 관세 이슈로 북미 현지 생산량 확대를 추진했던 현대차그룹은 국내 생산량 확대도 병행할 것을 분명히 했다.
동남권(울산, 창원)·서남권(광주, 전주)·중부권(아산, 진천, 서산, 충주, 천안)·대경권(대구, 경주, 김천)·경기 지역(화성, 광명, 평택)에 완성차 공장 및 부품 공장을 운영하면서 향후 5년간 수십 종의 신차 투입을 위한 라인 고도화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내년 현대차 울산 EV(전기차) 전용공장도 준공하고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하는 것외에 기아도 경기도 화성 PBV(목적기반차량) 전용 신규 전기차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18만 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 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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