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잃어 버린 아이와 10년 간 여행을 떠난 엄마의 결심 [여책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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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걸었습니다.
여책저책은 교실 대신 세상으로 눈을 뜨자며 아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난 엄마의 여정을 함께 걸어봅니다.
그런 그가 최근 여행에서 배우고 길 위에서 자란 10년의 기록을 담은 책 '엄마와 아들의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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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걸었습니다. 큰 의미를 가지려 하지 않고 그곳이 어디든 상황에 맞게 순응하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스스로 느끼려 하지 않아도 깨달음을 몸과 마음에 새겼습니다. 여행의 참 매력이자 순기능은 이런 것 아닐까요.

정원희 | 미다스북스

그는 세계를 100여 차례 이상 여행하며 술과 사람, 문화를 기록해왔다. 20년 넘게 와인과 칵테일을 가르친 그는 동시에 ‘작가 만드는 작가’로 활동하며 글쓰기 코칭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0대 이후, 술과 여행, 글쓰기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며, 여행커뮤니티 운영과 관련 강연 및 콘텐츠도 선보이는 중이다. 그런 그가 최근 여행에서 배우고 길 위에서 자란 10년의 기록을 담은 책 ‘엄마와 아들의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다.

도시와 바다, 낯선 길 위에서 아들은 끊임없이 발견하고 도전했다. 언제나 곁에서 함께 걸어 준 엄마가 있었고, 두 사람은 매 순간을 이야기로 나누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해 갔다. 그 여정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됐다.
책은 10년에 걸친 여정을 통해 엄마와 아들이 함께 성장한 다섯 개의 풍경을 보여준다. 점점 말문을 닫아가던 교실에서 아이의 호기심은 작아졌다. 엄마는 세상이라는 더 큰 교과서를 펴들며 다시 물음표를 심어 주기로 결심하고, 짐을 꾸린다.

또 처음 밟은 해외의 길 위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교실과 같았다. 그 속에서 아이는 보호막을 벗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을 키워나갔다.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새겨진 것이다.
스스로 짐을 싸고 결정하며, 아이는 책임의 무게를 배웠다. 작은 실수와 실패조차도 독립을 향한 값진 예행연습이 돼 주었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익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낯섦을 배움으로 품으려는 태도. 그 모든 시간이 쌓여 결국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책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 새로운 배움의 방식을 찾는 교사, 그리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키워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넨다. 책을 통해 우리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교육은 교실 밖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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