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커리어하이, 김정은의 범상치 않은 출발

부산/최창환 2025. 11.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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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부천 하나은행 베테랑 김정은이 아니라 부산 BNK썸 김정은(20, 177cm)의 얘기다.

김정은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 24분 41초 동안 14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정은은 개막전부터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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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부천 하나은행 베테랑 김정은이 아니라 부산 BNK썸 김정은(20, 177cm)의 얘기다.

김정은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 24분 41초 동안 14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부산 BNK는 김소니아(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화력을 더해 65-54로 승,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정은은 개막전부터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2쿼터에 10점을 몰아넣은 것을 토대로 팀 내 최다 타이인 14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2월 22일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기록한 13점이었다.

김정은은 “개막전에서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다. 1쿼터 중반 투입됐는데 (김)소니아, (이)소희 언니 쪽으로 수비가 많이 몰렸다. 작전타임 때 언니들이 그 부분을 알려주셨고, 덕분에 2쿼터에 슛 찬스도 많이 생겼다. 운도 따라서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경기 전 긴장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슛 감이 좋았다. 지난 시즌까지 많이 못 뛰었던 선수여서 상대 입장에서 언니들 수비에 더 집중하지 않았을까 싶다. 운 좋게 결과가 잘 나왔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이 준비해서 실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오프시즌 연습경기에서도 외곽에서 부지런히 찬스를 만들며 주축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소화했다. 다만, 박정은 감독이 확신을 갖진 못한 터였다. “연습경기, 훈련할 때도 이런 모습이 나왔지만 시즌 개막 후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라는 게 박정은 감독의 솔직한 속내였다.

김정은은 박정은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박정은 감독은 “매일 노력하고 발전하면서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모습을 개막전에서 보여줬다.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였다.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하자 김정은은 “감독님이 공격만 해서는 절대 뛸 수 없다고 하셨다. 디테일한 수비도 바로바로 알려주신다. 감독님께 들은 부분을 연습할 때 되새기면서 준비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만큼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 욕심도 많은 편이어서 야간훈련할 때 슛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동명이인이다. 하나은행에서 뛰고 있는 김정은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데다 3라운드 초반에는 역대 최다 경기 출전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테랑이다. 동명이인으로 인한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아직 따로 만나본 적이 없다”라며 운을 뗀 김정은은 “감독님, 코치님들의 국가대표 경기를 가끔씩 보는데 (김)정은 언니가 식스맨이더라.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정은 언니를 보며 ‘레전드가 많구나’ 싶었다. 레전드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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