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화재, 소박함 속 웅장미”…美 ‘이건희 특별展’ 관람객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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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가 숨을 쉬는 것 같아요."
15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박수근의 '농악', 김환기의 '산울림' 등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현대미술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거의 매주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한다는 한국계 미국인 제이 리 씨는 "한국 고미술을 좋아한다"며 "조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을 줘서 보는 동안 내 마음도 평안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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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가 숨을 쉬는 것 같아요.”
15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관람객 셰넌 씨는 ‘국보’ 고려청자 앞에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날 처음으로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직접 접했다고 했다.
그는 고려청자 표면의 섬세한 질감에 완전히 매료된 듯 기자에게 “도자기가 살아있는 듯 해서 귀를 대보고 싶을 만큼 섬세하다. 빚은 사람이 분명히 매우 특별한 손을 가졌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관람객 마이크 씨 또한 “한국 문화재는 얼핏 소박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웅장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박물관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기증품을 국외에서 순회 전시하는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특별전이 막을 올렸다. 애초 8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여파로 잠시 지연됐다. 12일 셧다운이 끝난 지 3일 만에 이날 관람객들과 만났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국보 7점, 보물 15점을 포함한 297점의 문화유산,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24점 등 총 330여 점이 전시됐다. 여기에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재도 포함됐다. 박수근의 ‘농악’, 김환기의 ‘산울림’ 등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현대미술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왕실미술, 불교미술, 한국 도자, 조선시대 회화 등 주제별로 나뉜 전시실 곳곳에서 이들 미술품이 잔잔한 조명을 받으며 한국의 미를 전했다.
거의 매주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한다는 한국계 미국인 제이 리 씨는 “한국 고미술을 좋아한다”며 “조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을 줘서 보는 동안 내 마음도 평안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이 전 회장의 기증품을 해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내년 2월 1일 폐막 후 시카고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같은 해 3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는 시카고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으로 이동해 내년 9월 10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관객들과 만나기로 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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