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흔들린 신한은행, 그래도 필사적이었던 신지현

신지현(174cm, G)이 2025~2026 첫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BNK에 54-65로 졌다. 2025~2026 공식 개막전을 패하고 말았다. 최윤아 감독은 ‘감독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신지현은 201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WKBL에 입성했다. 신인 시절부터 2023~2024시즌까지 부천 하나은행 소속으로 뛰었다. 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신지현의 최대 강점은 ‘슈팅’이다. ‘슈팅’을 기반으로 한 옵션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2대2에 이은 슛과 공격, 3점 등 여러 방법의 슈팅이 신지현을 해결사로 만들었다.
그러나 신지현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인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신지현이 신한은행에서 맡은 역할은 하나은행 시절과 다르지 않다. ‘해결사’다. 2025~2026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최윤아 감독과 호흡을 처음 맞추지만, 자신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신지현은 2025년 비시즌 중 무릎을 다쳤다. 꽤 긴 시간 동안 전열에서 제외됐다. 2025~2026 공식 개막전 역시 그랬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이슬(170cm, G)과 김지영(170cm, G), 고나연(172cm, F) 등 백 코트 자원들이 신지현의 빈자리를 고루 메워야 했다. 이들 모두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BNK와 맞섰다. 신한은행도 초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7-4로 앞섰다.
그렇지만 고나연이 1쿼터 종료 1분 38초 전 2번째 파울을 범했다. 가용 인원 적은 신한은행. 그렇기 때문에, 신지현도 준비를 해야 했다. 코트로 빠르게 나섰다.
신지현은 신이슬 대신 볼을 조립했다. 첫 공격부터 안혜지(164cm, G)를 돌파했고, 안혜지로부터 파울을 이끌었다. 동시에, BNK의 팀 파울을 만들었다. 그 후 골밑 득점. 15-11로 신한은행과 BNK의 간격을 벌렸다.

감을 잡은 신지현은 더 과감하게 공격했다. 스핀 무브와 왼손 레이업을 잘 곁들였다. 신한은행한테 2쿼터 첫 야투를 안겼다. 신한은행도 18-12로 더 달아났다.
신지현은 자신의 공격만 보지 않았다. 동료들의 찬스를 여유롭게 살폈다. 그리고 패스로 김진영(177cm, F)의 3점을 이끌었다. 동점을 허용했던 신한은행은 21-18로 주도권을 다시 얻었다.
그러나 신지현은 2쿼터 종료 4분 58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게다가 김정은(177cm, F)에게 바스켓카운트까지 허용했다. 신지현은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파울 3개인 고나연이 신지현을 대체했다.
히라노 미츠키(168cm, G)도 대안이었다. 그렇지만 신지현을 대체할 카드가 신한은행에 없었다. 신한은행은 결국 급격히 흔들렸다. 27-32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후반의 하락세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1-41)로 밀렸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신지현은 3쿼터 시작 3분 45초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BNK를 억제하기 어려웠다. 다만, 공격적인 수비로 박혜진(178cm, G)의 스크린 파울을 이끌었다. 터닝 포인트를 어떻게든 만들려고 했다.
신지현은 공격 진영에서 안혜지에게 등을 보였다. 높은 타점을 킥 아웃 패스에 활용했다. 볼을 받은 신이슬이 3점으로 마무리. 신한은행은 한 자리 점수 차(34-43)로 BNK를 쫓았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의 턴오버가 늘어났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도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BNK와 또 한 번 멀어졌다. 38-52로 3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신지현은 BNK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첫 경기였기에, 더 사력을 다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경기력 향상’을 계속 신경 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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