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도 않은 신차 50만대 중고 판매 후 ‘나몰라라’…중국 당국, 칼 빼들었다
![[헤럴드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ned/20251116154249330ndtd.jpg)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정부가 이른바 ‘0㎞ 중고차’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0㎞ 중고차는 실제로는 신차지만, 출고 후 형식적인 등록 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중고로 판매되는 차량을 뜻한다. 현지 자동차 업제들의 출혈 경쟁 및 과잉 생산의 산물이다.
16일 차이신 등 현지 매체들은 중국 상무부·공업정보화부·공안부·해관총서(관세청)가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고차 수출 관리 강화 공작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새 방침은 0㎞ 중고차 수출을 완전히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엄격한 제약조건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0㎞ 중고차를 수출할 때는 자동차 제조사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사후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등의 의무가 생겼다.
이 조치는 내년 1월 1일 시행되며, 업계에는 한 달 반의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중국 당국이 0㎞ 중고차 수출에 규제를 건 이유는 중국 자동차 업계 평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0㎞ 중고차는 현지 자동차업체가 재고와 과잉 생산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주로 수출용으로 활용됐다.
중국에는 0㎞ 중고차 수출 상황을 보여주는 공식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차이신은 2021년 1만5000대 규모였던 0㎞ 중고차 수출량은 지난해 43만6000대로 늘었고, 올해는 5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0㎞ 중고차가 수십 만대나 팔리면서도 별도의 ‘애프터서비스’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의 불만을 사기 쉽고,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는 물론 중국 자동차업계 평판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미 업계에선 중국 당국이 이같은 이유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수개월 전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인 리화이 하이상처과학기술 최고경영자(CEO)는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0㎞ 중고차는 ‘내권’(內卷·제살깎아먹기 경쟁)의 산물”이라면서 “국내 자동차기업이 생존 압력에 직면했고 생산량이 시장 지위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므로 어쩔 수 없이 맹목적으로 늘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볼리비아 골키퍼가 이재성 살렸다”…축구팬 찬사 쏟아진 스포츠맨십
- 개그맨 김수용, 촬영 중 의식 잃고 쓰러져 응급실행…중환자실 입원
- ‘히틀러 피’ 검사하니 ‘자폐· 양극성 장애’에 예상치 못한 ‘유전병’ 나왔다는데…
- “저 사람 유독 안 늙네”…두 배는 젊어보이는 ‘비결’ 있었다
- 딸 머리에 음식물 쓰레기 부어버린 계모…재판 중에도 계속 학대
- 80대 노인에게 제멋대로 성형수술한 의사…환자 숨져 금고형
- “회당 출연료 8억→3억, 너무 심하게 낮췄다했더니” 넷플릭스→디즈니 ‘우르르’ 옮겼다
- “20만원에 샀다” “난 29만원이다” 100만원 간다고 난리더니 ‘충격적 추락’…국민 포털 무슨 일이
- “눈을 의심했다” 구멍 난 스타킹이 33만원…전 세계 조롱 쏟아지더니, 결국 난리 났다
- 장원영 비방해 수억 벌고 ‘집유’…30대 유튜버, 결국 대법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