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독도 망언·사도광산 약속 불이행...한일 역사문제 우려”

김영희 2025. 11.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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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세 개의 기둥이 제대로 서야 한다"며 역사 왜곡 없는 과거사 직시, 실질적 경제협력 심화, 동북아·한반도 평화공동체 구축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5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도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민주주의·인권·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지혜로운 협력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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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다카이치 총리 최근 극우화 발언…日이 역사문제 해결해야”
▲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5차 한일ㆍ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막식에서 한일의원들과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 두 번째 부터) 민홍철 한국 측 간사장,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측 간사장, 주호영 한국 측 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세 개의 기둥이 제대로 서야 한다”며 역사 왜곡 없는 과거사 직시, 실질적 경제협력 심화, 동북아·한반도 평화공동체 구축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역사·영토 문제에서 우려되는 사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공개 발언한 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 주권전시관’을 지난 4월 재개장한 데 이어 최근 교육 공간까지 확대한 점을 나란히 언급하며 “잘못된 인식을 미래 세대에게 심기 위한 조치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2018년 개관 당시부터 폐쇄를 요구해 왔음에도 확장까지 이뤄졌다”며 “즉각 폐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 추도식의 한일 공동 개최가 불발된 상황도 문제로 짚었다. 그는 “일본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해 강제노동의 역사를 현지에 전시하고, 매년 양국 공동 추도식을 열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행되지 않았다”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내 ‘평화헌법’ 개정 논의가 빨라지는 점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 의장은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로 전환되는 흐름은 동아시아 평화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과거사 반성 위에서 출발한 국제적 합의를 뒤흔드는 움직임은 한국과 주변국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동시에 “역사 문제가 협력의 모든 문을 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과거사 해결 노력이 없는 협력은 사상누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5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도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민주주의·인권·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지혜로운 협력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지일파·지한파 의원들이 많아질수록 양국 의회 간 신뢰와 협력도 더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네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으로 관계 개선의 흐름이 있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극우화된 최근 발언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역사 문제 정리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일본 정부가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비롯한 양국 의원들이 참석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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