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윤옥순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 22일 개최
한국화 전통과 실험정신 조명…전시 연계 대담으로 작가 세계 깊이 있게 조우

포항시립미술관이 지역 원로작가 윤옥순의 예술세계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지역작가조망전 『땅, 물, 불, 바람 : 윤옥순의 회향』과 연계해 오는 22일, 윤옥순 작가와 함께하는 'POMA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50여 년간 자연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해온 윤옥순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직접 듣는 대화형 행사로, 예술이 가진 치유와 성찰의 힘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윤옥순 작가는 1970~80년대 산업화의 급류 속에서도 사라져가는 자연과 고향의 기억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다.
전통 수묵의 재료와 정신을 기반으로, 석채와 아크릴, 혼합매체를 결합한 독창적인 화면을 선보이며 한국화의 지평을 확장했다.

그의 작품은 초기의 묵향과 선의 실험에서 출발해, 몸의 제스처가 적극적으로 개입된 대형 캔버스로 진화했다. 특히 뉴욕 체류 시절 겪은 교통사고 이후 '존재'에 대한 근원적 깨달음이 생명을 향한 예술로 이어졌고, 해바라기와 말은 이후 그의 상징적 모티프로 자리 잡았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윤옥순 작가와 전시 기획을 맡은 정서연 학예연구사가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다.
대화 주제는 △반세기 창작의 여정과 전환점 △한국화의 전통과 실험정신 △'말'과 '해바라기'에 담긴 생명 상징 △그리고 '다음 작업'을 향한 태도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사전 신청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윤 작가는 "예술은 멈추지 않는 생명과 같다"며 "끊임없이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태도 자체가 예술"이라고 전했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윤옥순 작가의 작품에는 생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가 녹아 있다"며 "이번 토크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가의 내면 세계와 창작의 에너지를 더욱 가까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13일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