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中 6가구 ‘내 집’ 보유했지만… 청년·신혼부부 주거 여건은 악화

정민하 기자 2025. 11.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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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가구 중 6가구는 '자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가구당 면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주택 거주기간은 8.4년으로 전년보다 5개월 늘었으며,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 11.5년, 임차가구 3.6년으로 집계돼 주거 정착 기간 역시 길어졌다.

다만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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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가구 중 6가구는 ‘자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가구당 면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 가량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이은현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보유율은 61.4%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 69.4%, 광역시 63.5%, 수도권 55.6% 순으로 높았으며, 모든 지역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실제로 자가에 거주하는 비율은 58.4%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고, 수도권도 52.7%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자가 58.4%, 임차 38.0%, 무상 3.6%로 나타났다. 임차가구 비율은 수도권에서 44.4%로 가장 높았다. 평균 주택 거주기간은 8.4년으로 전년보다 5개월 늘었으며,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 11.5년, 임차가구 3.6년으로 집계돼 주거 정착 기간 역시 길어졌다.

지난 2년 내 이사한 가구 비율, 즉 주거이동률은 30.3%로 1.9%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3.4%로 가장 높았다. 이사 사유는 시설·설비 개선(47.2%), 직주근접(30.6%), 교통 편리(25.5%) 순으로 나타났고, 비자발적 이사는 계약 만기(18.1%), 집값 부담(8.3%), 재개발·재건축(3.7%)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약 14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8.2배), 경기(6.9배), 대구(6.7배), 인천(6.6배)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 PIR은 전년 대비 수도권(8.5배→8.7배)과 도지역(3.7배→4.0배)에서 증가했고, 광역시(6.3배)는 동일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된 연수는 7.9년으로 전년(7.7년) 대비 약 2개월 늘어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36.0㎡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며, 도지역(40.2㎡), 광역시 등(36.7㎡), 수도권(33.0㎡) 순이었다. 다만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성가구 분석 결과 청년·신혼부부는 자가점유율이 낮아지고 최저주거기준 미달 비율이 증가한 반면 고령가구는 주거여건이 개선됐다. 청년가구는 임차비중이 82.6%에 달했고, 주택 이외 거처(고시원, 컨테이너 등) 거주 비율이 5.3%로 전체 평균(2.2%)보다 높았다.

주거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2.0%), 전세자금 대출지원(27.8%), 월세보조금 지원(12.2%),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10.9%) 등이 주로 꼽혔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는 주택 구입자금을,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을 가장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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