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20마리 감당 못해"… 보호자가 포기했지만 맑고 밝은 치와와 세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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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시 유실·유기동물 보호소에 치와와 20여 마리를 포기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보호자가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키우던 치와와를 중성화시키지 않아 자가 번식으로 늘어났고, 사람들에게 판매까지 했지만 결국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신고하고 개들을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네스트는 매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유기동물의 가족을 찾는 행사를 여는데, 이때는 사람 품에 안겨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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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시 유실·유기동물 보호소에 치와와 20여 마리를 포기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보호자가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키우던 치와와를 중성화시키지 않아 자가 번식으로 늘어났고, 사람들에게 판매까지 했지만 결국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신고하고 개들을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동물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는 동물보호단체인 네스트(NEST)는 보호소로 온 치와와 가운데 세 마리 루나(6세 추정· 암컷), 보니(6세 추정· 암컷), 하나(3세 추정· 암컷) 세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모두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1~3㎏으로 덩치가 작고 마른 상태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치와와 특유의 맑고 밝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해요. 분리불안도 없는 편이지만 아직 배변을 가리지는 못해 교육이 필요합니다.

루나는 셋 중에 가장 외향적인 성격으로 활발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달려가 안길 정도라고 해요. 다른 개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지만 함께 구조된, 얌전한 성격의 보니와 하나와는 오히려 잘 지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보니는 애교도 많지만 겁도 있는 편입니다. 네스트는 매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유기동물의 가족을 찾는 행사를 여는데, 이때는 사람 품에 안겨 있다고 해요. 하나는 가장 겁이 많은데 사람의 손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까지 다가온다고 합니다. 대신 다른 개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성격으로 다른 개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해요. 아직 산책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산책을 무서워해 이 역시 배워가고 있습니다. 탈장이 있어 수술을 받았는데 이외엔 건강하다고 해요.

김진아 네스트 대표는 "무지한 양육 방식과 생명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관행이 초래한 또 하나의 비극"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밝은 성격의 루나, 보니, 하나에게 평생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김 대표는 "단체 형편상 지자체 보호소에서 다 데려오지 못했다"며 "보호소에 남겨진 개들도 하루빨리 구조돼 입양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nest_animal_201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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