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마지막 투자는 AI였다…‘이 회사’ 지분 6조원어치 통큰 매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대규모 매입한 사실이 공시됐다.
버크셔의 이번 매집을 두고 은퇴를 앞둔 버핏의 마지막 투자가 AI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핵심 보유주였던 애플 지분을 대거 처분하는 동시에 진행된 이번 알파벳 투자 결정은, 기술·AI 기업에 대한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투자 신중했던 버크셔 이례적 투자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 (CEO) 워런 버핏. [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35403552kifq.jpg)
14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유주식 보고서(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9월 말 기준 약 43억3천만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알파벳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량은 1785만주다. 반면 애플 지분은 올해 3분기에도 추가로 매도해 기존 2억8000만주에서 2억3820만주로 줄였다. 한때 9억주 이상을 보유했던 점을 감안하면, 4분의 3 이상을 처분한 것이다.
기존 핵심 보유주였던 애플 지분을 대거 처분하는 동시에 진행된 이번 알파벳 투자 결정은, 기술·AI 기업에 대한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3분기 말 기준 3817억달러(약 546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을 쌓아두며, 주가 고점론에 불을 지폈던 버크셔가 대규모 투자로 시장에 시그널을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버크셔가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27달러(4.07%) 급등한 288.25달러로 치솟았다.
버핏 회장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미국 CNBC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지분 매입을 주도한 바 있다.
월가에선 버핏과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버핏 회장 역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날려버렸다”라고 후회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35404846qhtx.jpg)
반면 구글은 생성형 AI 제미나이 등 기술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자체 개발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비용으로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구글에 지불할 예정이다. 애플이 최대 경쟁사인 구글의 AI를 아이폰에 탑재하기로 한 소식에 대해, 테크 업계에서는 “사실상 AI 경쟁에서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버크셔의 알파벳 투자 결정은 에이블이 이끄는 버크셔 체제에서 투자 방향과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의 퇴진 이후 버크셔는 후계자로 지명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또 올랐네”…대장동 논란에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하는 까닭 - 매일경제
- “바나나맛 우유 아니라고? 그럼 뭐가 1등?”…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노란음료 정체 - 매일경제
- “집 사기 더 어려워지겠네”…주담대 금리 2년 만에 다시 6%대로 ‘훌쩍’ - 매일경제
- “모건스탠리 믿고 풀매수했는데”…하이닉스 주가 하루새 8.5% 증발 - 매일경제
- “S대 졸업한 아들, 반년째 방에만 있네요”…고학력 장기백수 3.5만명 - 매일경제
- “삼성전자, 메모리칩 가격 최대 60% 인상”…업체들 패닉바잉 나서 - 매일경제
- “절임배추·고추가루 가격 좋네”…대형마트 ‘김장대전’ 본격 돌입 - 매일경제
-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싸다고?…‘빚투’ 하라고 부추기는 거야? - 매일경제
- “어른들 싸움에 11살 아이가 죽었다”…끼어들기 시비가 부른 비극적 총격 - 매일경제
- “좋은 모습 기대한다”→5타수 2안타 1타점→5타수 3안타 2득점…완패에도 빛났던 ‘국가대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