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 마무리캠프서 재도약 다짐

권종민 기자 2025. 11. 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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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눈부신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26)이 올 시즌 부진을 딛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그는 "올해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계기가 됐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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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이 타석에서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제공

지난해 눈부신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26)이 올 시즌 부진을 딛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그는 "올해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계기가 됐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윤정빈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해 "작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는데 올해는 실망스러운 경기가 많았다. 스스로 하고자 했던 기술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좌익수 방향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중을 줄이고, 뜬공 및 장타 비율을 높이는 새로운 타격 접근을 시도했지만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참급 선수로서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윤 선수는 "부담보다는 기회라 생각한다. 마무리캠프는 원래 어린 선수들이 많은 곳인데, 이런 자리에 저를 데려오신 건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의미라고 본다"며 "동생들도 잘 이끌며 작년에 좋았던 제 모습과 느낌을 되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안경 외야수'로 자리잡은 트레이드마크는 앞으로도 유지된다. 윤정빈은 "렌즈는 눈 피로가 빨리 와서 잘 맞지 않는다. 안경은 제 시그니처이기도 하고 계속 쓸 것 같다"며 웃었다.

삼성은 올해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진 시즌이었다. 김성윤의 꾸준함, 김지찬의 성장, 구자욱의 리더쉽이 맞물리며 외야 자리는 더욱 빡빡해졌다. 그럼에도 윤정빈은 "제가 좋았을 때는 컨택 능력도 좋았고, 필요할 때 장타가 나오는 게 장점"이라며 "그 부분을 다시 살려 경쟁을 뚫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종욱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첫 발 스타트, 송구 밸런스 등 기본을 다시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정빈은 다가오는 겨울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욱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부모님도 그렇고 예비 와이프도 항상 믿고 응원해준다. 올해 아버지께서 '야구를 보기가 힘들다'고 하실 정도로 부진했는데, 결국 제가 잘해야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며 "내가 못하면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지니, 내년엔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내년 목표를 묻자 그는 겸손하게 답했다. 윤정빈은 "재작년엔 목표를 세워 거의 다 이뤘고, 그 자신감으로 작년엔 큰 목표를 말했지만 올해 실패했다. 내년엔 구체적 수치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제 장점을 다시 드러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캠프 훈련,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종민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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