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자가보유, 난 국민 아닌가”…9년간 한푼도 안쓰면 산다는데
수도권 자가 주택가격 연소득 8.7배
고시원·비닐하우스 사는 청년 5.3%
지난해 국내 10가구 중 6가구는 ‘자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자가 보유 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자가가구의 주택가격은 연소득의 6.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7배다. 한 푼도 쓰지 않고 8.7년 돈을 모아야 대출 없이 주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32111407iauf.jpg)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자가가구 PIR)은 전국 6.3배로 지난해와 도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지역(3.7배→4.0배)과 수도권(8.5배→8.7배)는 전년 대비 자가가구 PIR이 증가했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은 15.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8.4%였다. 월급의 15% 이상이 주거비로 쓰이는 셈이다.
주거비 부담이 늘면서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된 연수는 지난해 기준 7.9년으로 전년도(7.7년)보다 약 2개월 늘어났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2.0%), 전세자금 대출지원(27.8%)이 꼽혔다.
주거 면적은 줄어들지만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68.1㎡으로 지난해(68.9㎡)보다 소폭 감소하였다. 하지만 주택 만족도(3.01점→3.03점)과 주거환경만족도(2.99점→3.01점)은 모두 증가했다. 현재주택의 평균 거주기간은 8.4년으로, 전년보다 5개월 증가했다. 자가가구는 11.5년, 임차가구가 3.6년을 기록했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 행사에서 입주 가족들이 천원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32112697ehlg.jpg)
미혼가구는 결혼할 때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파트에 자가(37.5%), 다세대주택에 전세(5.4%), 연립주택에 전세(3.1%)로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결혼 시 적정한 주거면적을 질문한 결과, 75.8㎡는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평균 주거면적(68.1㎡)보다 넓다.
청년가구는 임차로 거주하는 비율이 82.6%로 여전히 높다. 이들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은 31%로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비율(17.9%)이 평균(5.8%)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시원,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비율도 5.3%에 달했다. 전국 평균(2.2%)보다 높다.
최저주거수준에 미달하는 청년가구는 8.2%로 전년보다 2.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은 16.0%로 전년 대비 1.4%p 감소해 주거비 부담이 소폭 감소했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 전세자금 대출지원(40.6%), 월세보조금 지원(19.5%),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18.0%)을 꼽았다.
고령가구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는 비율이 75.9%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39.2%) 거주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령 가구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26.8%), 주택 개량·개보수 지원(20.6%), 전세자금 대출지원(15.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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