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없는’ KIA, 이제 자연스럽게 ‘유도영’이라고?…로망은 로망일 뿐이다 [SS포커스]

김동영 2025. 11. 16. 1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가 10년 가까이 하지 않던 고민을 해야 한다.

유격수 자리다.

원소속구단 KIA 외에, 유격수가 필요한 롯데와 KT가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적지 않은 팬들이 '유도영(유격수+김도영)'을 바라는 것도 맞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A 박찬호 이탈 임박
다음 유격수는 김도영인가
팬들 ‘로망’ 확실하지만
부담 큰 자리, 시기상조다
KIA 김도영이 5월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5회말 2사에서 2루도루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10년 가까이 하지 않던 고민을 해야 한다. 유격수 자리다. 김선빈(36)은 2루수로 일찌감치 이동했다. 그 자리를 박찬호(30)가 품었다.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군림했다. 2026년은 상황이 다르다. 그 박찬호가 없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22)이다.

박찬호는 2025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시즌 중 “금액을 떠나, FA가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원소속구단 KIA 외에, 유격수가 필요한 롯데와 KT가 깊은 관심을 보였다. 두산도 등장했다. 시원하게 지갑을 열었다. 80억원 얘기가 이미 나왔다. 보장액이 70억원이 넘는다는 설도 돈다.

KIA 박찬호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는 답답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금액을 맞춰주기 어렵다. 내부 FA가 박찬호만 있는 게 아니다. 최형우-양현종에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까지 있다. 샐러리캡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게다가 2024년 통합우승에서 2025년 8위로 떨어졌다. ‘돈 잔치’를 벌일 상황이 아니다.

그렇게 박찬호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일은 벌어졌다.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당장 2026시즌 유격수로 누구를 쓸 것인가 하는 문제가 눈앞에 갑자기 닥쳤다.

KIA 김도영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전에서 안타를 때린 후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선수야 많다. 그러나 박찬호 같은 선수는 박찬호밖에 없다. 2023~2024년 타율 3할 기록했다. 도루도 20~30개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 수비는 2023~2024년 2년 연속 수비상으로 증명 끝이다.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 귀할 수밖에 없다.

일단 김규성, 박민 등이 떠오른다. 박민의 경우 수비력이라면 팀 내 최고를 논하는 수준이다. 김규성도 단단하다. 대신 방망이는 아쉽다. 2025시즌 김규성이 타율 0.233, 박민이 타율 0.202 기록했다.

KIA 김규성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 박민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눈길을 3루로 돌리면 다른 후보가 나온다. 김도영이다. 동성고 시절 유격수를 봤다. 입단 1년차인 2022년 유격수로 28경기(16선발) 뛰기도 했다. 2023년부터는 사실상 ‘순수 3루수’다.

운동능력이나 야구 센스라면 최고로 꼽힌다. 이미 해본 자리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팬들이 ‘유도영(유격수+김도영)’을 바라는 것도 맞다. 대신 깊게 생각해야 한다.

KIA 김도영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2024시즌을 마친 직후라면 결정이 어렵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시기가 ‘지금’이라 그렇다. 2025시즌 햄스트링을 세 번이나 다쳤다. 왼쪽 두 번, 오른쪽 한 번이다.

모두가 걱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를 넘어 KBO리그 전체 ‘보물’이다. 이런 선수가 자꾸 아프다. 그것도 재발이 잦은 허벅지 근육이다.

KIA 김도영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5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이때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이런 김도영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옮기는 일이 쉬울 리 없다.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3루수와 비교해 좌우로 훨씬 많이 뛰어야 한다. 앞뒤도 마찬가지. 당연히 이범호 감독과 KIA 구단은 조심스럽다.

무리다. 시기상조라 봐야 한다. ‘다시 건강하게 풀 시즌을 치를 수 있어야’ 포지션 변경도 가능하다.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일이다. ‘유도영’이 로망일 수 있으나,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