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유발하는 샤인머스캣?…한 가지 분명한 건 멈추지 않는 가격 하락세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11.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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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즙에 씨를 가려내는 불편함이 없는 과일, '샤인머스캣'.

고급 선물용으로 한 송이에 2만원 안팎의 몸값을 자랑했던 샤인머스캣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2㎏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만1572원으로 평년보다 54.6% 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샤인머스캣 이달 도매가격도 2㎏당 7000원으로 작년(9900원)보다 3000원가량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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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즙에 씨를 가려내는 불편함이 없는 과일, ‘샤인머스캣’. 고급 선물용으로 한 송이에 2만원 안팎의 몸값을 자랑했던 샤인머스캣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2㎏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만1572원으로 평년보다 54.6% 싸다. 이는 작년보다 19.1% 하락한 수준이다.

샤인머스캣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1만3314원으로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0월 평균 가격은 2020년 3만4000원, 2021년 3만3000원, 2022년 2만4000원, 2023년 2만1000원, 지난해 1만5000원, 올해 1만3000원 등으로 매년 가파른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샤인머스캣 이달 도매가격도 2㎏당 7000원으로 작년(9900원)보다 3000원가량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봉이나 캠벨얼리보다 몇 배로 비쌌던 샤인머스캣은 이제 가장 싼 포도가 됐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샤인머스캣이 2㎏당 1만3314원이고 거봉은 2㎏당 2만2952원으로 샤인머스캣보다 72% 비쌌다.

캠벌얼리는 1㎏에 7917원으로 이를 2㎏으로 환산하면 1만5834원으로 샤인머스캣보다 19% 비싼 편이다.

이처럼 샤인머스캣이 몇 년만에 곤두박칠치게 된 이유로는 샤인머스캣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농가가 너도나도 재배에 뛰어들면서다.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대폭 늘었고 제대로 된 생육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품질 저하를 야기한 결과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포도 품종별 재배면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 샤인머스캣의 비중이 43.1%에 이른다. 캠벨얼리는 29.3%, 거봉은 17.5%로 각각 집계됐다.

샤인머스캣 비중은 2017년 4%에서 2020년 22%, 2022년 41%로 치솟았다.

최근 샤인머스캣을 두고 “당도가 낮아지며 맛이 예전만 못하다”라거나 “껍질도 질겨졌다”고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샤인머스캣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소비를 기피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씨 없이 열매가 성장하고, 또 다른 포도보다 과육 크기를 키우기 위해 샤인머스캣에 인위적으로 넣은 호르몬제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샤인머스캣에 대한 이같은 불안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육에 뿌리는 생장조절제 ‘지베렐린’은 식물성 호르몬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동물성 호르몬은 사람이나 동물의 발육에 관여해 잘못 사용할 경우 생장 및 발육 저하, 정자 수 감소, 여드름 유발 등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식물성 호르몬은 작용 원리가 동물성 호르몬과 달라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베렐린은 안전하다고 판단해 일일 섭취 허용량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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