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주거난 심화…1년 새 점유율·면적 모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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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주거난이 지난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자기 집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과 1인당 사용하는 주택 면적이 모두 감소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가구당 주택 사용면적을 가구원 수로 나눈 값이다.
주거면적도 좁지만 주택이 아닌 거처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이 5.3%로 전체 평균(2.2%)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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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주 된 후 내 집 마련까지 7.9년
서울 집 사려면 월급 14년 모아야

청년·신혼부부 주거난이 지난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자기 집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과 1인당 사용하는 주택 면적이 모두 감소했다. 독립 후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도 최근 6년 사이 가장 길었다.
1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값 상승세가 꾸준한 가운데 특히 젊은 층의 주거 안정성이 악화했다. 먼저 자가점유율이 청년(19~34세)은 14.6%에서 12.2%로, 신혼 가구(결혼 후 7년 이내)는 46.4%에서 43.9%로 낮아졌다.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주거의 질이 전반적으로 악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75.7%에서 75.9%로 늘었다.
젊은 층은 1인당 주거면적도 감소했다. 청년은 32.7㎡에서 31.1㎡로, 신혼 가구는 27.8㎡에서 27.4㎡로 각각 줄었다. 특히 정부가 정한 최저주거기준 면적보다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도 청년은 6.1%에서 8.2%로, 신혼은 1.8%에서 2.5%로 늘었다. 청년은 전 가구 평균(3.8%)을 크게 웃돌았다. 1인당 주거면적은 가구당 주택 사용면적을 가구원 수로 나눈 값이다. 정부가 정한 최소 주거면적은 1인 가구는 14㎡, 부부는 26㎡, 부부와 한 자녀는 36㎡ 등 가구 구성별로 나뉜다.
청년이 거주하는 주택 현황을 뜯어보면 열악한 주거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주거면적도 좁지만 주택이 아닌 거처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이 5.3%로 전체 평균(2.2%)보다 높다. 주택이 아닌 거처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고시원이나 판잣집,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움막 등을 말한다.
특히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전혀 쓰지 않고 14년 정도를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PIR)는 중간값 기준 13.9배였다. PIR은 집값이 소득의 몇 배인지 표시한 수치다. 서울 다음으로는 세종(8.2배) 경기(6.9배) 대구(6.7배) 인천(6.6배) 등 순서로 PIR이 높았다.
다만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는 전체 가구의 비율(자가보유율)은 61.4%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69.4%) 광역시 등(63.5%) 수도권(55.6%) 순으로 비율이 높았고 모든 지역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자기 집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도 58.4%로 1%포인트 늘어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자가 가구의 집값은 평균적으로 연 소득의 6.3배에 달했다. 수도권은 8.7배로 전년(8.5배)보다 상승했고 광역시(6.3배)와 도(4배)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구주가 된 후 생애 처음 주택을 매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7.9년으로 2개월 늘어 2019년(6.9년) 이후 가장 길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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