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갈등 조정할 총리가 한쪽 목소리만… 김민석 만나 직접 설명하겠다”

이해인 기자 2025. 11.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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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왼쪽)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종묘 인근 세운4지구 재개발을 놓고 충돌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녹지생태 도심 마스터플랜’을 상세히 설명드리려 한다”고 했다. 오 시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종묘(宗廟) 인근 ‘세운 4구역’의 고층 빌딩 건설을 놓고 충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세운지구 사업은 단순히 고층빌딩을 짓는 재개발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강북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김 총리가 최근 종묘를 찾아 “종묘 근처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르게 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든다”고 했던 김 총리를 향해 “우려되는 것은 큰 틀에서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무총리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향하는 길인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관계 기관들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오 시장은 김 총리를 직접 찾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녹지생태 도심 마스터플랜’을 상세히 설명드리려 한다”며 “서울시는 이미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종묘의 좌우 축에 건축물의 높이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통경축이 확보되고 경관이 훼손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곧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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