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람손으로 해양 쓰레기 5t 수거… 전용선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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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태안군 만리포 일대에서 충남도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를 열어 해양쓰레기 5t을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와 태안군,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쓰레기 수거 활동에서 벗어나 레저 등 해양 활동과 연계해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15일 진행됐다.
해변 정화팀은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미세플라스틱 형상 분석 등 환경교육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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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태안군,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쓰레기 수거 활동에서 벗어나 레저 등 해양 활동과 연계해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15일 진행됐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영어 ‘느린 구보(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나 카약 등을 즐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이날 참석자는 섬과 해안, 해안 절벽 등 해안침식지형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카약과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활용해 신진항에서 갈음이해수욕장, 마도 일원까지 해양 플라스틱을 거둬들였다.
카약과 조정 동호회팀은 만리포에서 십리포까지 왕복 7.8㎞, 만리포에서 닭섬 일대까지 왕복 4.5㎞를 이동하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 해변 정화팀은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미세플라스틱 형상 분석 등 환경교육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5시간 동안 해양쓰레기 총 5t을 수거했다. 올해는 해양쓰레기 탐지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수거된 쓰레기의 분류와 자료화 작업을 병행했다. 도는 202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누적 수거량은 28t, 참여 인원은 560명에 달한다.
도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에 연간 발행하는 해양폐기물은 1만8000t 정도다. 2023년부터 이듬해까지 선박 부유물 감김 사고는 8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유물 감김 사고는 폐어망과 폐어구 등 해양폐기물이 선박의 추진기에 감겨 항해할 수 없는 사고다. 바다에 잠겨 있는 쓰레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가 제작한 침적 폐기물 분포 지도에 따르면 태안군은 소소해구(해역)당 50t이 넘는 침적 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선박사고를 막고 효율적인 해양폐기물 관리 체계를 마련하려면 전용 수거선이 필요하지만 도는 전용 선박이 없는 상황이다. 지자체별 해양쓰레기 수거선 보유 현황은 전남 5척, 경남 2척, 경북, 전북, 경기, 부산, 인천 각각 1척이다. 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장기간 태양광과 해수에 노출된 해양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양레저와 환경교육, 드론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연안 정화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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