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평균 환율 1400원 넘어설 가능성 커져...1450원대 ‘뉴노멀’ 들어서나

올해 연간으로 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간 거래를 마치는 오후 3시 30분 기준 연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5.28원을 기록했다. 외환 위기가 덮쳤던 지난 1998년의 연간 환율인 1394.97원을 넘어선 것으로, 이대로면 연평균 환율이 올해 처음으로 1400원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211일 가운데 원화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날은 전체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50일에 달했다. 연초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미국의 관세 압박 등으로 1480원을 넘어섰다가 5월 1300원대로 진정됐지만, 9월부터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이 같은 추세대로면 환율 1450원대가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들어 미국이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는데, 원화 가치 하락 폭(원화 환율 상승 폭)은 그보다 더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9월 16일 96.6에서 이달 11일 99.7로 3.2%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두 배 수준인 6.1%나 뛰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세가 환율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4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36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68억13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 가는 분위기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9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원화는 글로벌 주요 통화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1.38% 하락(환율은 상승)했다. 다카이치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약세를 나타낸 엔화(-0.36%)보다도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유로(+0.72%), 영국 파운드(+0.15%), 역외 위안(+0.32%) 등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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