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올랐나”… 2년 만에 주담대 금리 6%대 진입

최근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도 2년 만에 연 6%대까지 올라섰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조치로 대출 한도가 확 줄었는데, 금리까지 오르며 은행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3∼6.11% 수준이다. 지난 8월 말의 연 3.46∼5.54%와 비교하면 금리 범위 하단은 0.47%포인트, 상단은 0.57%포인트 높아졌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까지 올라선 건 2023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대출을 받은 뒤 5년간은 고정 금리로 상환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설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8월 말 연 2.83%에서 지난 14일 연 3.39%로 0.56%포인트 올랐다.
만기 1년짜리 신용 대출 금리(신용등급 1등급 기준)도 8월 말 연 3.52∼4.99%에서 14일 기준 연 3.79∼5.25%로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포인트 뛴 탓이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집값에 원화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주기·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상승폭인 0.09%포인트만큼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출 금리가 오를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도 더 줄어들게 된다. 금리가 높을수록 갚아야 할 기존 대출의 이자 추정액이 커지고, 그에 따라 신규 대출 여력이 낮게 잡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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