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사로잡은 이건희 컬렉션…인왕제색도·일월오악도에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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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명 멀리 있는 산을 그린 그림인데 마치 눈앞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대단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문을 연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특별전을 관람하고 나온 한 남성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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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7건·보물 15건 등 330점 선보여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1주일 늦게 개막
첫날에도 입소문에 관람객 발길 이어져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문을 연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01202763swhm.png)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문을 연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특별전을 관람하고 나온 한 남성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남성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여성은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일월오악도를 꼽았다. 그는 “조선시대 왕의 뒤편에 놓는 그림이라고 들었다”면서 “그림에서 힘이 느껴졌다. 또 해와 달 가운데에 앉은 왕이 ‘균형’(balance)을 상징하는 것 같아 인상이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작품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수집한 뒤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적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국보 7건, 보물 15건 등을 포함해 근현대 미술까지 330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희 컬렉션이 해외 전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 8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로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연기됐다. 그러다 셧다운이 공식 종료되면서 이날 박물관 운영 재개와 함께 개막했다. 당초 예정된 날짜보다 1주일 늦은 셈이다.
문을 닫았던 박물관이 다시 개관하게 된 것 자체도 일반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날 전시장은 ‘북적’일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이 퍼지면서 오후들어서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았다.
이곳에서 만난 한 여성 관람객은 “언제 개막할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소셜미디어(SNS)에서 전시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문을 연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01204179nhdw.png)
1주일 후부터 이 전시의 도슨트로 활동할 예정인 마르타 바리 씨는 기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듣자 “이 작품이 한국인들에게는 어떤 느낌이냐” “한국어로는 어떻게 발음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또 고종의 즉위 30주년과 41세를 경축하는 궁중행사를 그린 임진진찬도 앞에서 “이 그림이 그려졌던 해는 1892년”이라면서 당시의 일본과의 관계 등 역사적 배경을 묻기도 했다.
이번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열린다. 이후 3월 7일~7월 5일 시카고박물관, 9월 10일~2027년 1월 10일 영국박물관에서 순회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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