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칩 가격 최대 60% 인상”…업체들 패닉바잉 나서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2025. 11. 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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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공급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2기가바이트(GB) DDR5 메모리칩 모듈 가격은 9월 149달러에서 11월 239달러로 약 60%나 급등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고성능 AI 전용칩 분야에서 SK하이닉스나 미국 마이크론보다 전환 속도는 느렸지만,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는 공급 주도권을 유지하며, 오히려 가격 협상력이 커졌다고 업계의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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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32GB DDR5, 두달새 149→239달러”
삼성전자 DDR5 메모리칩.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일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공급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2기가바이트(GB) DDR5 메모리칩 모듈 가격은 9월 149달러에서 11월 239달러로 약 60%나 급등했다. 16GB·128GB DDR5 가격도 각각 약 50% 인상됐으며, 64GB·96GB 제품 역시 3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유통업체 퓨전월드와이드의 토비 고너먼 대표는 로이터에 “대형 서버 제조사와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극단적인 프리미엄을 감수하고라도 제품을 구하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모리칩 가격 급등은 AI 서버용 부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공급 부족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메모리 부족 사태가 심화되며 일부 고객이 ‘패닉바잉(사재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통상적으로 매월 발표하는 월별 공급 가격을 10월에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평택 P3라인 팹 내부 전경. [삼성전자]
로이터는 메모리칩 가격 급등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빅테크 등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는 메모리칩 부족으로 인해 고객사들이 다른 반도체 주문까지 미루고 있다고 밝혔으며, 샤오미 역시 최근 스마트폰 제조 비용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번 메모리 가격 급등을 두고 삼성전자에 호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AI 열풍에 따른 공급 불균형에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고성능 AI 전용칩 분야에서 SK하이닉스나 미국 마이크론보다 전환 속도는 느렸지만,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는 공급 주도권을 유지하며, 오히려 가격 협상력이 커졌다고 업계의 분석을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올 4분기 계약 가격을 전 분기 대비 40~50%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업계 평균 예상치인 30%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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