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日 투수가 인정받는구나" MLB 도전자 깨달았다…일본전 홈런, 미국 계약 신호탄 될까? [MD도쿄]

도쿄(일본)=김경현 기자 2025. 11.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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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표팀 송성문./도쿄(일본)=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일본 투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교롭게도 일본 선수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이 메이저리그 진출 청신호가 될 수 있을까.

송성문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1차전 3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4회초 신민재의 안타에 이어 안현민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졌고, 송성문이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와 2구 모두 볼. 3구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백투백 홈런. 이 홈런으로 한국은 3-0 리드를 잡았다.

아쉽게도 송성문과 한국은 웃지 못했다. 한국은 4회말 3실점, 5회 6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8회초 상대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올렸지만, 8회말 2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4-11로 무릎을 꿇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송성문과 안현민이 6회초 문현빈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송성문이 4회초 2사 만루에서 외야플라이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종료 후 송성문은 "많이 아쉽다. 그래도 좋은 팀이랑 경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배워갈 건 있었다. 내일(16일) 경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 준비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홈런을 쳤다. 송성문은 "150km/h에 가까운 공은 오랜만에 봤다. 체코 선수들보다 확실히 구위와 구속, 변화구 퀄리티가 달랐다. 첫 타석 적응하는 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시야나 스피드 그리고 감각적인 부분을 잘 준비해서 두 번째 타석에 적극적으로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팀은 졌지만 1번 신민재-2번 안현민-3번 송성문은 5안타 2홈런을 합작했다. 송성문은 "야구라는 게 아무리 강력한 선수들이 붙어 있더라도 사이클이 있다. 그것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면서 "뒤에 있는 (노)시환이나 (문)보경이, 하위 타선에 나가는 형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2025 K-BASEBALL SERIES 대표팀 송성문./KBO

냉정하게 일본 투수와 한국 투수의 차이점을 물었다. 송성문은 "없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변화구 퀄리티와 제구력이 다르다. 왜 일본 투수가 미국에서 통하는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지, (일본프로야구가) 그런 리그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패배로 한일전 10연패를 당했다. 송성문은 한일전 성적을 만회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일(16일) 경기가 남아있다. 당연히 이기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배워가는 게 정말 많다. 좋은 수준의 타자와 투수와 상대해 보고 배우는 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꼭 이길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 K-BASEBALL SERIES 대표팀 송성문./KBO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지금 평가전은 일종의 쇼케이스인 셈이다. 여기서 호쾌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이 미국 계약의 신호탄으로 연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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