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가 中에게 이런걸 당하다니' 치욕 두배인 중국전 패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축구 대표가 중국에게 지는 것도 치욕인데 감각적인 힐킥으로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치욕이 두배가 됐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5일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 2025 2차전 중국전에서 0-2로 패했다.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이 겨루는 이번 친선대회는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각팀들의 전력 점검차 열렸다.
한국은 12일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2-0 승리를 따냈지만, 약체로 예상된 중국에게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중국 U-22 대표팀에게 진 것은 2023년 6월 중국에서 열린 중국과의 2연속 친선전에서 2차전을 0-1로 진 것이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의 대표팀은 이 경기의 경험으로 3개월 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27분 중국의 공격수 베흐람 압두엘리에게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 한번에 당하며 선제 결승골을 내주더니 후반 36분 압두엘리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특히 후반 36분 허용한 실점의 경우 한국의 패스 실수 한번으로 오른쪽이 뚫려버렸고 낮은 크로스를 압두엘리가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골을 넣었다. 상대팀이지만 멋진, 그래서 더 치욕적인 골이었다.
늘 중국보다는 위라는 인식의 한국 축구가 오히려 중국에게 이런 실점을 하며 패했다는건 치욕이 두배일 수밖에 없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U-23급 대표팀의 중국전 상대 전적은 처음 집계된 1996년부터 29년간 13승3무3패다.
한국은 18일 같은 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대회 3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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