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한국어 열풍 세종학당도 포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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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의 절친이자 프랑스 출신 안무가 카니(Kany)가 만든 '매끈매끈하다' 챌린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듬과 동작으로 한국어를 익히는 그의 모습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느끼는 한국어의 복잡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은 87개국 252개소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21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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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의 절친이자 프랑스 출신 안무가 카니(Kany)가 만든 ‘매끈매끈하다’ 챌린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듬과 동작으로 한국어를 익히는 그의 모습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느끼는 한국어의 복잡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어
카니는 MBC 유튜브 채널 ‘광’의 웹예능 ‘카니를 찾아서’에서 한국어 학원을 찾아 수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동그라미, 동그랗다, 동그란” 등 비슷하지만 활용법이 다른 단어를 배우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매끈매끈하다’, ‘울퉁불퉁하다’, ‘평평하다’를 배우며 즉석에서 랩과 안무를 만들어 단어를 외웠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라는 게시물을 떠올리게 했다. 해당 글에는 ‘모르다’의 다양한 활용형이 나열돼 있었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감싸 쥔 여성 삽화가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의 이런 고군분투는 이제 낯설지 않다.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어는 전 세계 젊은 세대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았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은 87개국 252개소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21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수강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33만 명 수준이던 응시자는 2024년 49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9월에는 55만 명을 돌파했다. 세종학당 대기자 수도 폭증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자는 전년 대비 약 2배로 늘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58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메리카 4449명, 유럽 3502명, 아프리카 1763명, 오세아니아 110명 순이었다. 특히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17배 이상 증가해 한국어 열풍이 전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세종학당 늘었지만, 교원 인력은 여전히 부족
세종학당재단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이집트 카이로의 두 대학에 신규 학당을 개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원 인력 부족과 재정 한계 등 구조적 제약으로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어가 세계 젊은 세대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으면서, 세종학당의 질적 성장과 교원 인력 확보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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