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승객 82명 전원구조

주영재 기자 2025. 11. 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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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한강버스가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추자 한강경찰대 선박이 옆에 접안해 있다. 연합뉴스

전날 토사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의 인양 작업이 16일 오전 6시부터 진행 중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쯤 한강버스 102호선이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이 배에는 승객 82명이 타고 있었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한강본부 등에 신고했고, 구조정을 활용해 오후 9시18분 승객 82명을 잠실 선착장으로 이송 완료·귀가 조치했다.

승객 모두 부상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선체가 바닥에 닿아 토사로 인한 멈춤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 토사가 쌓여 항로 수심이 얕아진 곳을 지나다 배가 멈춤 것이다. 선체 파손 등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전날 사고 직후 연 브리핑에서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으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로를 이탈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뚝섬∼잠실 구간은 수심이 얕아 항로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며 이탈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되고, 예측 수심 이외의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마곡과 여의도 등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곳은 수심을 확인해 안정성이 담보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강 수심은 평균 3~4m에 불과하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0일 단독보도로 한강 수심이 얕아 운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을 전했는데, 이번 사고로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서울시는 뚝섬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입항 중 부유물질 등에 방해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16일부터 사흘간 뚝섬선착장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기간 서울시는 선착장 주변 이물질 및 부유물질 제거와 추가 준설 작업 등을 통해 항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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