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금 사람 쳤어”… 운전 중 사망사고 생방송한 틱톡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서 운전 중 행인을 쳐 숨지게 하는 모습이 담긴 라이브 방송이 틱톡에 공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미국 WGN-TV,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타이 네샤라는 이름의 틱톡커가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는 모습이 담긴 라이브 방송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운전 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네샤가 쿵 하는 소리가 나자 욕설을 내뱉으며 “방금 사람을 쳤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 동석자가 “무슨 소리였냐”고 묻는 음성도 들렸다.
이 방송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네샤에게 다가와 “괜찮으냐”고 물어보는 음성이 들리면서 곧바로 중단됐다.
영상 속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5시 46분쯤 일리노이주 시온시 셰리던 로드와 33번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네샤는 2015년식 포드 SUV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과 충돌했다.
피해자는 사고 현장 맞은편 잡화점에서 일하던 달렌 루카스(59)로 확인됐다. 루카스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시온 경찰 측은 “네샤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스스로 911에 신고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샤의 약물이나 음주 운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며칠 뒤 네샤의 라이브 방송 영상의 녹화본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했고, 경찰은 이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네샤는 사고 발생 3일 만에 틱톡 영상을 새로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사고 이후 정신적 휴가가 필요하다며 팬들의 후원을 요청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군가의 가족을 숨지게 하고 후원받을 생각을 하다니” “냉혹하고 뻔뻔하다” “양심의 가책이 전혀 없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운전 중 라이브 방송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앱의 특정 기능을 이용해 이 규정을 우회할 수 있다. 네샤는 사고 당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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