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절반이 유경험자”…K뷰티 새 성장축으로 떠오른 ‘남성들’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5. 11. 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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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계가 남성들을 위한 품목을 확대하고, 남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남성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뷰티업계가 기초를 넘어 립·아이섀도우 등 색조 제품까지 남성 모델을 내세우는 건 이례적인 변화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뷰티 수요는 한때 틈새 시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남성 전용 카테고리는 앞으로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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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제품까지 남성 모델 기용
18~24세男 절반은 ‘화장 경험’
2029년 시장 규모 1조2300억원
티르티르 글로벌 앰버서더에 발탁된 BTS 뷔. [티르티르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남성들을 위한 품목을 확대하고, 남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남성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르티르는 최근 BTS 멤버 뷔를 글로벌 앰버서더에 발탁했다. 티르티르가 추구하는 ‘나다운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남성 소비자와의 접점 역시 넓힐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도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했다. 6년간 브랜드 얼굴이었던 블랙핑크 제니 이후 첫 남성 모델이다. 라네즈도 지난해 BTS 진을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닥터지는 남성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를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뷰티업계가 기초를 넘어 립·아이섀도우 등 색조 제품까지 남성 모델을 내세우는 건 이례적인 변화다. ‘남성도 메이크업을 한다’는 인식이 시장 주류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일본 도쿄 미츠코시 백화점 긴자점 매장에 있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의 홍보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제공]
실제 수요도 뒷받침된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18~24세 한국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메이크업 경험이 있’고, ‘매일 한다’는 비중도 17%로 나타났다. 하루 한 번 이상 화장한다고 답한 이들도 6%였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1조17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2029년 1조23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기업들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다이소 전용 남성 라인 ‘보닌 알엑스’를 출시했다. 애프터쉐이브 스킨·선크림·클렌저·로션 등 5종으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다이소에서 남성 라인을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중심 브랜드 라네즈·헤라에 ‘옴므 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남성 뷰티 유튜버·스트리머와 협업하는 마케팅도 강화했다. 앞서 남성 라인 ‘프렙 바이 비레디’를 론칭한 바 있는데, 지난 6월 다이소 입점 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개를 넘겼다.

코스맥스는 ‘남성 맞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을 꾸려 피지 조절·모공 개선에 특화된 원료를 활용한 전용 라인 개발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뷰티 수요는 한때 틈새 시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남성 전용 카테고리는 앞으로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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