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여기서 나와?"…파리 약국에 자리 잡은 '조선미녀' [르포]

프랑스(파리)=조한송 기자 2025. 11. 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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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른바 약국 화장품인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로 파리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도 '화장품 쇼핑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랜드별로 제품군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스킨케어 제품부터 샴푸, 바디용품, 치약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몽쥬약국 내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K뷰티 열풍이 일면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한국산 제품을 찾다 보니 몽쥬약국에서도 국내 제품을 들여놓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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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몽쥬약국 내 매장에 놓인 국내 화장품들 /사진=조한송 기자


#프랑스 파리 대표 외국인 관광코스 중 한 곳인 몽쥬약국. 이곳은 이른바 약국 화장품인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로 파리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도 '화장품 쇼핑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랜드별로 제품군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스킨케어 제품부터 샴푸, 바디용품, 치약까지제품군도 다양하다.

이곳에서도 K뷰티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초 찾은 몽쥬약국엔 다수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대부분 프랑스 기능성 화장품만 취급했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것. 매장 내에는 '바이오던스' '코스알엑스' '믹순' '메디큐브' '조선미녀' '아누아' 등 CJ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높았던 인기 브랜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브랜드별로 프랑스 현지 유통사와 계약을 맺은 효과다. 몽쥬약국 내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K뷰티 열풍이 일면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한국산 제품을 찾다 보니 몽쥬약국에서도 국내 제품을 들여놓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K뷰티 열풍은 몽쥬약국 내 제품 카테고리도 바꿔놨다.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군 위주로 놓였던 몽쥬약국 내에 국내 색조 브랜드가 들어선 것. 그동안 프랑스에선 스킨케어 제품은 드러그스토어에서, 색조나 향수는 현지 최대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에서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몽쥬약국 벽면 한켠엔 국내 브랜드 '데이지크'의 립스틱부터 볼터치, 섀도 등 색조 화장품이 진열됐다. 옆에는 'K-BEAUTY' 라고 붙은 패널 아래 각종 마스크 제품군을 배치했다.

몽쥬약국 근처에도 국내 화장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K뷰티 편집숍이 들어선 것도 최근 들어 달라진 풍경이다. 몽쥬약국에서 만난 30대 프랑스인 오드리씨는 "한국 화장품은 성분도 순하고 효과가 즉각적이라 종종 구매한다"며 "나중에 올리브영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런 현실을 방증하듯 국내에선 CJ올리브영이 국내외 고객층이 찾는 대표 화장품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했다. 1~9월 올리브영 외국인(오프라인 매장 기준)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의 전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까지 높아졌다. 올리브영이 방한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 입지를 공고히 한 결과다.

올리브영은 제품 구매 외에도 다양한 뷰티 경험을 즐길 수 있단 게 몽쥬약국과의 차별점이다. 올리브영은 전국 주요 상권 및 대형몰에 체험형 거점 매장을 구축 중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는 △메이크업(퀵터치업) △퍼스널컬러 진단(픽유어컬러) △남성스타일링 △헤어스타일링 △헤어디바이스 등 총 7가지의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형 행사 서비스 고객 대부분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장 오픈 전부터 체험형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 줄 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다양한 뷰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몽쥬약국 내 놓인 K뷰티 제품들/사진=조한송 기자


프랑스(파리)=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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