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후 샀더라면·팔았더라면”…한 달 코스피 수익률 최상위·최하위 종목은? [투자360]

경예은 2025. 11.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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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성적표, 최고 +98%·최저 –42%…종목별 명암 갈려
2차전지·AI 소재는 질주…상폐·우선주는 직격탄
[챗GPT를 이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추석 연휴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종목별 등락폭이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종목은 두 배 가까이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반면, 같은 기간 20~40%대 하락을 기록한 종목도 적지 않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엘앤에프(+98.32%) ▷이수화학(+94.0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79.87%) ▷두산(+65.88%) ▷효성(+64.43%)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한전선(+62.92%), 삼성SDI(+61.59%), 후성(+60.19%), LS일렉트릭(+60.10%), 두산우(+58.09%)도 6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엘앤에프와 이수화학은 각각 기준가 대비 98%, 94%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주가가 두 배 수준에 근접했다.

업계에서는 엘앤에프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보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엘앤에프는 미국 전기차(EV) 수요 둔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업체”라며 “북미 노출도가 낮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가능하고, 유럽 보조금 재개와 중국 신차 출시 확대 등으로 수요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7월 발표된 ‘OBBBA 법안’(감세 법안) 이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방 수요가 늘고 있고, 실질지원비용비율(MACR) 조건 신설로 한국 배터리 셀에 대한 고객사의 선호도와 고원가 소재의 탈중국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 대비 투자 타이밍이 1년 이상 앞선 엘앤에프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직접적인 수혜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특히 AI 가속기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확대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수익률 하위권에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2.00%) ▷SNT다이내믹스(-30.80%) ▷한화투자증권우(-29.95%) ▷명인제약(-29.69%) ▷SNT에너지(-24.55%)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파라다이스(-24.04%), 금호전기(-23.70%), 코스맥스(-21.37%), 동양우(-21.32%), 코스맥스비티아이(-20.75%)도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내년 1월 중 자진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9월 코오롱모빌리티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 보통주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해당 공개매수는 상장폐지 절차의 일부다. 코오롱은 오는 12월17일을 주식교환 예정일로, 내년 1월7일을 보통주·우선주 상장폐지 예정일로 공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른바 ‘상폐빔’(상장폐지를 앞둔 종목의 비정상적 급등) 논란이 불거졌다. 추석 직전 한 달(9월2일~10월2일) 동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는 약 190%, 우선주는 648% 급등했다. 유통 물량이 줄어든 품절주 효과 속에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과열되면서 단기 급등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우의 변동성도 눈에 띈다. 네이버-두나무 합병설이 불거졌던 지난 9월29일부터 이틀 연속 29%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기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관련 이슈가 진화 단계로 접어들며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6월 말 기준 두나무 지분 5.94%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주의 경우 유동성이 적고 테마성 수급에 따라 등락폭이 과도하게 커지는 특징도 영향을 줬다.

한달 하락률 4위에 오른 명인제약은 상장 효과가 빠르게 희석된 사례다. 명인제약은 지난달 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직전 일반청약에서는 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시에 약 17조3634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5만8000원)의 두 배 이상인 12만19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상장 후 한 달여간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 13일 기준 7만4600원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거래대금은 상장 초반 대비 급감했다. 상장일 거래대금은 6653억원이었으나 전날 기준 거래대금은 148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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