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與우세…더 벌어진 여야 지지율 [數싸움]

김해솔 2025. 11.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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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포기 외압 의혹' 등 여권의 악재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NBS 조사에서도 지난 2주간 서울에서 여야 간 지지율 차이는 14%p(민주당 38%-국민의힘 24%)에서 19%p(41%-22%)로 더 벌어졌다는 경향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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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항소 포기 논란 등 불구
민주 40%대-국힘 20%대 고착 양상
서울선 ‘트리플 스코어’ 차이까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항소 포기 외압 의혹’ 등 여권의 악재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특히 서울에서 지지율 격차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 앞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조사를 진행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무당층 2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p)였다.

지난 7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4%p였다.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는데도, 여야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은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2주째 가장 많은 가운데 ‘대장동 사건’ 언급이 새로이 포함됐다”며 “이는 월초 여당이 추진하려던 일명 ‘재판중지법’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미항소 과정이 논란이 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야 간 지지율 차이가 벌어진 경향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조사를 진행해 지난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21% 등으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에서 민주당은 39%, 국민의힘은 25%였다. 양당 간 지지율 차이가 14%p에서 21%p까지 벌어져 ‘더블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다.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지지율 차이도 야권에 절망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서울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 국민의힘 17%로 양당 간 차이는 33%p, 거의 ‘트리플 스코어’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조사도 47% 대 18%(29%p 차이)였는데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달 31일 조사까지만 해도 31% 대 32%로 팽팽했는데, 당시 10·15 부동산 대책 여파로 여권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인식이 나빠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NBS 조사에서도 지난 2주간 서울에서 여야 간 지지율 차이는 14%p(민주당 38%-국민의힘 24%)에서 19%p(41%-22%)로 더 벌어졌다는 경향이 확인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 생각이나 데이터를 봐도 부동산 정책,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등은 이재명 정권에 확실히 악재”라면서도 “우리 당에 대한 ‘내란 프레임’이 아직 강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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