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에 적응된 韓 야구에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인간 심판'[초점]

심규현 기자 2025. 11. 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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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해 있던 KBO 야수진에 '인간 심판'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과의 평가전 내내 타자들은 심판의 판정에 고개를 갸웃거렸고 경기 후에는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대한 솔직하게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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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해 있던 KBO 야수진에 '인간 심판'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과의 평가전 내내 타자들은 심판의 판정에 고개를 갸웃거렸고 경기 후에는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대한 솔직하게 토로했다.  

존 파월 주심. ⓒ연합뉴스

한국은 15일 오후 6시33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4-11로 패했다.

여전히 일본의 벽은 높았다. 경기 초반 안현민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앞서갔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한국은 4회 3점, 5회 6점을 주며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한일전 10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런 뚜렷한 전력 차 속에서 한국 타자들이 체감한 또 다른 과제는 바로 '인간 심판'이었다.

KBO는 2024년부터 ABS를 도입했다. 도입 초반에는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관된 판정에 선수들 대부분 만족을 표했다. 심판의 오심에 지친 팬들 역시 차별 없는 판정에 크게 호평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메이저리그 규정을 적용하는 WBC에서는 ABS가 존재하지 않다. WBC를 대비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평가전도 마찬가지. 이런 여파 탓인지 이날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을 혼동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선수들도 나름의 의견을 전했다. 송성문은 "일관성도 그렇고 의아한 공도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은 주심의 고유 권한이지만 2년간 ABS와 함께하다 보니 조금 어색했다"고 밝혔으며 안현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ABS가 얼마나 좋은지 다시 느꼈다. 팬들도 보셨을 것이다. WBC든 어디든 앞으로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판의 주관이 문제라기보다, 잡았다가 안 잡았다가 하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실제로 이날 주심을 맡은 MLB 첫 여성 심판 젠 파월의 스트라이크존은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일본과 한국 양측에서 모두 들었다. 하지만 일본 타자들은 동일한 조건에서도 11득점 12안타를 터뜨리며 압도적인 타격력을 과시했다. 결국 같은 환경에서도 양 팀의 대응력 차이가 드러난 셈이다. 

'인간 심판'이라는 변수는 앞으로도 한국 대표팀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자리 잡았다. 2026 WBC에서 호성적을 거둬야 하는 대표팀에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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