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가성비' 난방기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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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아끼는 법, 장비 선택이 답이다
난로는 전기·가스·등유 중 무엇이 좋을까?
대표적인 겨울철 난방기기는 단연 난로다. 난로는 이동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난방기기다. 난로를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에너지 유형이다. 난로는 전기, 가스, 기름, 땔감 등 네 가지 에너지 중 하나를 사용한다. 농촌이 아니라면 땔감 사용이 쉽지 않으므로 대개 전기·가스·기름 중 선택하게 된다.
전기난로는 세라믹을 데워 열을 내는 선풍기형 난로와 석영관을 가열해 반사판으로 복사열을 발산하는 석영관 히터가 대표적이다. 전기난로는 깨끗하고 편리하며, 전원만 연결하면 되고 연기나 그을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산소를 사용하지 않기에 환기 부담도 적다. 화재 위험에서도 비교적 안전하다. 다만 누진세 부담이 크다는 것이 약점이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매달 200kWh 이하까지는 1kWh당 120.0원, 201~400kWh 구간은 214.6원, 400kWh 초과 시 307.3원이 부과된다. 여름철(7~8월)에는 누진세 구간이 완화되지만 겨울철(12~2월)에는 완화가 없다. 한 달에 1000kWh 이상 쓰면 '슈퍼유저 요금'이 적용돼 1kWh당 736.2원이 부과된다. 따라서 1인 가구처럼 전력 사용량이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전기난로는 보조 난방기기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가스난로는 LPG를 연료로 사용한다.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적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난로 본체와 함께 사용하는 가스통이 무겁고 부피가 크며, 가스가 떨어지면 직접 충전이 어려워 업자를 불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름난로는 일반적으로 등유를 사용한다. 화력과 비용 면에서 전기난로나 가스난로보다 뛰어나다. 그러나 점화 과정에서 기름 냄새가 날 수 있고, 그을음이나 불완전 연소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공기 질 측면에서는 가장 열등하다. 또한 등유를 주유소에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만약 도시가 아닌 시골에 거주한다면 땔감을 사용하는 난로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일반 화목난로도 있지만, 잘게 부순 나무를 압축한 원기둥 형태의 '펠릿(PELLET)'을 사용하는 펠릿난로도 인기다. 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밀도와 수분 함량이 높아 열효율이 뛰어나다. 다만 일반 화목난로에서는 펠릿을 제대로 연소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전용 펠릿난로를 사용해야 한다.
전기장판 vs 온수매트
전기를 활용한 장판류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난방기기다. 요 내부에 발열선을 넣으면 '전기장판', 요 내부에 관을 넣어 온수를 순환시키면 '온수매트'가 된다.
전기장판은 직접 몸에 닿기 때문에 적은 발열로도 충분히 따뜻해진다. 오히려 온도를 너무 높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다. 전기장판이 소모하는 전력은 전기난로의 10% 이하로 매우 적다. 이런 특성 덕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에서는 방 안 공기가 차더라도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보내기도 한다.
다만 보온 성능이 뛰어난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위에서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 화재 발생 시 라텍스는 질식 위험을 높이기에 2010년대 후반 이후 출시된 모든 온열기구에는 '라텍스 위 사용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기재돼 있다.
온수매트는 전기로 가열한 온수를 매트 내부 관을 통해 순환시키는 난방기기로, 전기장판의 상위 제품으로 여겨진다. 물의 비열이 크기 때문에 데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잔열이 오래 남는다. 물을 데우는 소형 보일러에 주기적으로 물을 보충해야 하며, 겨울이 끝나면 매트 내부의 물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한 물은 증류수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하며, 지하수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광물질 때문에 관이 막힐 수 있다.
공기를 데우는 팬히터와 컨벡션 히터
온풍기로 알려진 팬히터는 공기를 직접 가열한 뒤 팬으로 순환시키는 난방기기다. 대부분 전기 팬히터가 널리 쓰인다. 전기난로가 복사열(빛처럼 직접 몸에 열이 닿는 방식)을 활용한 난방기기라면, 팬히터는 대류(따뜻한 공기는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내려오며 순환하는 방식)를 이용한다. 공기를 직접 데우므로 어떤 면에서는 바닥난방보다 효율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기 팬히터는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장시간 사용하기 어렵다. 사용량이 급증하면 전원차단기가 내려가는 경우도 흔하다.
전기 팬히터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기를 데울 수 있는 등유 팬히터도 있다. 등유를 태워 데운 공기를 전기를 이용해 주변에 퍼뜨리는 방식이다. 등유 팬히터는 비용 대비 열효율이 가장 뛰어난 난방기기로 꼽히지만 작동 시 특유의 기름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샤오미 제품으로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컨벡션 히터 역시 공기를 데우는 난방기기다. 팬을 사용하지 않고 기기 내부의 열로 찬 공기를 데웠다가 위로 올리고, 찬 공기는 다시 아래로 유입되는 자연 대류 원리를 이용한다. 팬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고, 공기를 태우지 않아 건조함도 적다. 안전장치가 다양해 화재 위험도 낮으며, 이동형 제품이라 공간 활용도 뛰어난 편이다.
겨울철 단열 가성비 갑 '뽁뽁이'
1957년 발명 당시 개발 의도 자체가 '단열용'

겨울에는 난방만큼이나 단열이 중요하다. 가정집에서 최고의 단열재는 흔히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이다. 국내에서는 택배 포장재로 널리 쓰이지만, 1957년 발명 당시 애초 목적은 단열재였다. 당시에는 인기가 없어졌으나 포장재로 재발견되면서 대중적인 소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들어 창문에 물을 뿌린 뒤 뽁뽁이를 붙이면 단열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래 의도대로 단열용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뽁뽁이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단열재로 꼽히며, 창문의 안쪽과 바깥쪽 양면에 붙이면 단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뽁뽁이보다 고급 단열재는 '단열필름'이다. 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단열필름은 가정집 창문, 발코니, 매장과 사무실의 유리창, 자동차 유리 등 다양한 곳에 시공 가능하다.
오래된 창문이나 문이라면 문풍지도 필수다. 문틈에 문풍지를 부착하면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취재 육종심(경제 전문 프리랜서)
하은정 기자 hah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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