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하니 빨간 네 입술, 떡하나 맛본 네 입속”…빨간 립스틱 짙게 바른 ‘순창코리아떡볶이페스타’ 그녀!

모두 빨간 입술, 모두 빨간 떡살…. 15일 전북 순창은 빨갛다. 단풍 물든 강천산이 순창발효테마파크로 마실을 나온 듯 하다.
산도 사람도 모두 빨간 세상이 ‘순창코리아떡볶이페스타’(15~16일)로 인해 더 빨개졌다. 발효테마파크를 둘러싼 떡볶이 부스엔 그 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칭’ 요리사들이 떡살과 고추장을 넣고 지지고 볶으면 절대 미식의 비율을 찾고 있다.

개막일인 15일 한국무용단 ‘레드 심포니’의 공연 펼쳐졌다. 최영일 순창군수도 플래시몹 댄스로 춤바람이 났으니,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신바람을 즐기지 못할 리 없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순창코리아떡볶이페스타’는 고추장의 고장 순창을 알리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케데헌’(K-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순창에서 만큼은 ‘떡데헌’(K-떡볶이 데몬 헌터스)이 된 듯,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다.

순창읍, 적성면, 구림면, 쌍치면, 복흥면, 동계면, 인계면 등 순창군 11개 읍·면 중 10개가 참여했다니, 그 기대는 깊어진 가을 하늘을 찔러 놀란 하늘빛을 새파랗게 질리게 했다. 그리도 날씨 또한 청명한 이 날 순창군을 들썩이게 열기는 가을 축제의 또 다른 모범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 떡볶이의 변신은 무죄다. 된장떡볶이, 크림떡볶이 등 새로운 맛의 떡볶이가 즐비했다. 셰프 레이먼 킴도 행사장을 찾아,쿠킹클래스 파인다이닝 프로그램 ‘I’m Fine 떡볶이’와 체험행사도 인기였다.
큐알코드를 이용해 주문방식은 행사를 찾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떡볶이만이 강요된 행사장 ‘일방’ 메뉴는 입맛을 질리게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순창 인구를 넘는 인파가 몰려 올해 행사 또한 기대된다”며 “지역발전과 연계돼 순창의 고추장 등 순창 만의 특별함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가 소스라치는 치명적 소스 고추장이 떡살과 바람난 ‘순창코리아떡볶이페스타’ 현장엔, 가을 바람과도 같은 벌게진 염분에 넉살 좋은 순창 미각들의 발길이 꼬리를 물었다. 얼레리꼴레리~ 매운 맛 한번 제대로 터졌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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