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평화구상’ 통과하나…유엔 안보리 17일 표결

변세현 2025. 11. 15. 2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지지하는 결의안에 대해 오는 17일(현지시간) 표결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뒷받침할 내용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지난주 안보리 이사국에 공유하고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지지하는 결의안에 대해 오는 17일(현지시간) 표결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뒷받침할 내용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지난주 안보리 이사국에 공유하고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 평화구상은 휴전 합의 이후 후속 조치와 가자지구 내 다국적 안보군 배치, 재건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AFP가 지난 13일 확인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안보리는 ‘가자지구의 과도 통치기구인 평화위원회의 설립을 환영’하고, ‘임시 국제안정화군’(ISF)을 구성할 권한을 갖는다. 평화위 수장은 2027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맡는다는 게 미국의 구상이다.

ISF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경찰과 협력해 가자 접경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고 가자 내 비무장화를 지원한다. 이전과 달리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언급도 초안에 담겼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결의안 협상 과정에서 수정안을 쉴 새 없이 주고받으며 유럽과 알제리 등 14개 이사국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돼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별도의 가자지구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결의안 통과의 변수로 꼽힌다. 러시아는 최근 가자 평화위 창설이나 ISF의 즉각적인 배치를 승인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이사국에 회람했다.

러시아는 초안에서 ‘휴전으로 이어진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외에도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요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ISF 배치 관련 보고서의 신속한 제출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러시아 유엔 대표부는 성명에서 “안보리 결의안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국제법 체계를 반영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해결을 위한 두 국가 해법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이런 조항들은 미국 초안에서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한 안보리의 지지를 얻으려는 미국의 노력이 러시아가 자체적인 반대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큰 난관에 부딪혔다고 진단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미국의 결의안을 무산시킬 수 있으며, 거부권을 가진 중국도 러시아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요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트럼프 평화구상’에 힘을 더하려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은 카타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 아랍·무슬림 국가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국가는 “(미국의) 계획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길을 제공한다”며 신속한 채택을 촉구했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