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환상 프리킥에 전미가 들썩..."최고의 선수의 최고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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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웃으면, MLS가 들썩인다.' 대전에서 터진 오른발 한 방이, 한국 대표팀은 물론 미국 리그까지 뒤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76위)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의 골 한 방이 모두를 열어준 경기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와 MLS 공식 계정이 대한축구협회가 올린 손흥민의 프리킥 골 영상을 '즉각' 공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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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이 웃으면, MLS가 들썩인다.’ 대전에서 터진 오른발 한 방이, 한국 대표팀은 물론 미국 리그까지 뒤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76위)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내용과 결과, 그리고 상징성까지 모두 잡은 경기였다. 그 중심엔 역시 ‘캡틴’ 손흥민(33, LAFC)이 있었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답답했다. 볼리비아는 라인을 내리고 다섯 명이 박스 앞을 틀어막는 ‘5-4-1 초저블록’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위치했지만, 패스 공급은 끊겼고, 공간도 없었다. 슈팅은커녕 터치 자체가 막혔다. 하지만 이 선수는 원래 후반에 강하다. 그리고 ‘손흥민 존’이 열리는 순간 경기의 흐름은 거짓말처럼 바뀐다.

후반 12분, 대전 스타디움이 폭발했다. 페널티박스 좌측 외곽, 손흥민이 즐겨 차는 그 자리에서 프리킥이 선언됐다. 볼리비아 벽은 높았고, 골키퍼는 반걸음 앞쪽에 나와 시야를 확보하고 있었다. 누구나 생각했다. “여기서 넣으면 진짜 미친 거지.”
손흥민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특유의 짧은 보폭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오른발을 휘둘렀다. 공은 벽을 넘자마자 급격히 휘어 들어가 골대 좌측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는 느린 화면으로 봐도 손을 댈 수 없었다. 완벽한 궤적, 완벽한 속도, 완벽한 예측 불가. 이쯤이면 토트넘이 왜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을 맡기지 않았는지 오히려 팬들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대표팀 복귀 후 첫 경기. 부담, 피로도, A매치 감각까지 모두 무시할 정도의 감아차기였다. 이후 조규성까지 1년 8개월 만의 대표팀 골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골 한 방이 모두를 열어준 경기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늘 그래왔듯 팀을 먼저 언급했다. “어떻게 골을 넣었느냐보다 승리가 가장 중요했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반드시 이겨 분위기를 끌어올리자’고 했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캡틴다운 답변이었다.
흥미로운 장면은 그 뒤에 나왔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와 MLS 공식 계정이 대한축구협회가 올린 손흥민의 프리킥 골 영상을 ‘즉각’ 공유한 것이다. 단숨에 좋아요 11만 회, 댓글 1400개. MLS는 이미 알고 있다. 오늘날 자신들의 가장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 자산이 누구인지. MLS는 지금 플레이오프 한창이다. 그런데 손흥민이 A매치에서 터트린 프리킥 하나로 리그 전체의 화제성이 치솟고 있다. 이 정도면 ‘손흥민 리그 효과’다.
손흥민은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MLS 서부컨퍼런스 4강전, LAFC vs 밴쿠버 화이트캡스. 그리고 그곳에는 또 하나의 유럽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기다리고 있다. 독일과 한국의 에이스가 미국 땅에서 맞붙는 장면. MLS 입장에서도 ‘이보다 좋은 홍보는 없다’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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