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t out to 알바노” 동료와의 시너지, 무스타파 활약의 원동력

원주 DB는 15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7-84로 승리했다. 이로서 DB는 연패를 끊고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무스타파는 2쿼터에 교체 출전해 5분 46초만 뛰고도 11점을 올리며 분당 2점 수준의 효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전반에 시도한 야투 5개를 모두 성공하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무스타파가 평균 7분 22초 출전해 3.1점 2.1리바운드로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며, DB는 (헨리)엘런슨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줄 수 없었다.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은 “어린 선수이다 보니 적응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무스타파에 대한 염려를 내비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오늘(15일)은 무스타파 덕분에 이겼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항상 밀리는 구간을 무스타파가 지켜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할 정도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이제껏 DB가 바라왔던 모습 그 자체였다.
경기 종료 후 무스타파는 “2연패를 끊고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알바노에게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KBL 이전에, NCAA(미국대학농구)에서 평균 14.5점, 9.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프시즌 팀에서 기대한 역할을 잘 수행하며 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활약의 비결을 묻자, “나는 선수들이 찾아서 패스를 줘야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동료들의 시너지가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늘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나도 팀의 한 구성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며 같은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 경기 전, 감독님이 나에게 대학 경기 때처럼 코트 위에서 편하게 하라고 말했다. 그 말 대로 부담감을 내려놓았던 것이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김주성 감독이 자신의 부담을 덜어준 것을 언급했다.
무스타파는 1라운드 경기에서도 자밀 워니가 속한 SK를 상대로 13분 출전해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이전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워니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좋은 선수들과 부딪히는 것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도전을 즐기는 타입이기 때문에, 무척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무스타파는 많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11점을 올리며 SK를 상대로 또 한번 KBL에서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적은 출전 시간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선수이기 때문에, 물론 더 뛰고 싶다. 모두가 더 많이 뛰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엘런슨은 MVP급 활약을 하고 있고, 그런 선수를 빼고 나를 넣는 것은 감독님이 쉽게 내릴 결정은 아닐 것이다. 54경기를 뛰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경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를 기다리며 지금은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타국에서의 사회생활 첫 해가 어떠한 지 묻자, “나는 11년 전에도 이집트에서 미국으로 혼자 넘어가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타국 생활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 생활은 무척 즐겁고, 특히 바비큐가 가장 좋다”며 웃었다.
덧붙여 “엘런슨과 알바노, 이정현이 세 선수가 지금까지 내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자신감 잃지 말고, 고개를 숙이지 말라고 격려해줬다. 특히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사진_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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