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개입' 다카이치 발언에 日 내부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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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사시 일본이 무력 개입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이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본 내부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교 경험이 미숙한 데서 나온 단순 실수인지,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림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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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민에 "방일 자제" 권고까지日, 악순환 우려에 일단 맞대응 자제"중일관계 악화 피하고 싶은 게 본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5/newsy/20251115172116135cogh.jpg)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대만 유사시 일본이 무력 개입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이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7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은 발언을 취소하라며 매일 공세를 퍼부었고, 15일에는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올해 들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은 21.5%로 최다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일본 관광업에 대한 타격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 자제 분위기가 퍼지면 방일객 수요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이 다른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갈등을 겪다가 2010년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금지해 엄청난 타격을 줬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수입이 이달 초 2년여 만에 재개됐지만, 사업자에 대한 수출 허가 지연 등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본 내부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교 경험이 미숙한 데서 나온 단순 실수인지,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림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때도 "대만 유사가 일본 유사임은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거친 '말 폭탄'으로 맞대응하는 것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뿐 아니라 관가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는 안보나 경제 측면의 악영향이 큰 만큼 양국 관계의 급속한 악화는 피하고 싶은 것이 본심"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양국 간 주고받기가 계속되면 여론이 악화하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 등 무례한 발언을 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현 내각은 이 역시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조회장은 중국의 방일 자제 권고가 나온 뒤 취재진에게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 양국 관계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중일관계 #중일갈등 #대만유사 #양안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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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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