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이 사업] 상주시 이차전지 산업…상주 미래 50년 핵심 성장축

김일기 기자 2025. 11. 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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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
58만 평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단지 조성 조감도 상주시 재공
청리일반산업단지 전경

상주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적 실리콘 음극재 전문기업인 그룹포틴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그룹포틴코리아)가 상주에 진출하면서 상주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SK와 MOU를 맺고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2021년 10월, SK는 GROUP14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그리고 상주청리일반산업단지에 그룹포틴코리아를 설립했으며, 2025년 상반기까지 3천여 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시제품을 생산, 100여 개 이상의 기업들에게 제공해 제품의 품질을 검증했다.

그룹포틴코리아는 현재 일부 제품을 중국 배터리 회사를 통해 중국제 최첨단 휴대폰에 납품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최종 점검이 끝나는 2025년말부터 2026년 상반기 상주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 가치평가 전문기업 Forge Global의 평가에 따르면, GROUP14의 기업 가치는 약 4조8천억 원으로 평가된다. 상주시는 미래 첨단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인한 그룹포틴코리아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도시로 변모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상주시는 2024년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11만 3천여 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 육성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58만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그룹포틴코리아는 상주공장을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아시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릭 루베 그룹포틴코리아 대표는 "주요 고객사의 80% 이상이 비행시간 기준 4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상주공장을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주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룹포틴코리아는 지난 8월 상주공장에 1억 6천만 달러(약 2천2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이번 추가 투자는 고성능 실리콘음극재 양산 전략의 핵심거점으로 상주공장이 아시아 생산·물류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상주시는 그룹포틴코리아의 이러한 행보를 '앵커기업 효과'의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핵심기업이 들어서면서 연관 기업과 협력업체, 연구기관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며 지역 산업 생태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상주공장은 11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 신규 인력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이는 단순한 고용 확대뿐만 아니라 상주가 이차전지 산업도시로 전환되는 분기점을 의미한다. 생산기술, 품질관리, 설비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상주 지역에서 유입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및 지역경제 활력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상주시는 산업성장에 발맞춰 인재양성 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상주시는 올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으며, 산업현장과 교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상주형 산·학·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설치된 이차전지연구소는 지역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와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폴리텍대학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신설해 실무 중심의 기술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상산전자고등학교는 이차전지 학과를 신설해 지역 청소년들이 상주 안에서 첨단 산업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상주시는 약 58만 평 규모의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산업단지는 단순한 제조단지를 넘어 연구·생산·인력양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형 배터리 산업벨트로 구상됐었다. 입주기업에는 세제감면, 행정지원, 인프라 구축 등 다각적인 혜택이 제공되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해 상주형 이차전지 클러스터 생태계를 완성할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상주의 미래 50년을 이끌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그룹포틴코리아를 중심으로 한 기업 생태계와 지역 인재양성 체계를 통해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상주형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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