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커트 이은 화끈한 공격 탁구 묘기 펼친 수비수 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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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선수로 계보를 이어간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프로탁구리에선 도전이 8강에서 멈췄지만, 다시 한번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남자 실업탁구 한국마사회의 수비 전문 선수인 강동수(31)는 15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남자 단식 8강에서 시리즈1 챔피언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게 풀게임 대결 끝에 2-3(8-11 11-8 11-13 11-5 2-6)으로 아깝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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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수비수 계보 이은 한국마사회의 강동수 [촬영 이동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5/yonhap/20251115154741768lqbz.jpg)
(광명=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수비 선수로 계보를 이어간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프로탁구리에선 도전이 8강에서 멈췄지만, 다시 한번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남자 실업탁구 한국마사회의 수비 전문 선수인 강동수(31)는 15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남자 단식 8강에서 시리즈1 챔피언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게 풀게임 대결 끝에 2-3(8-11 11-8 11-13 11-5 2-6)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 때문에 강동수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프로탁구리그에 출전한 강동수 [촬영 이동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5/yonhap/20251115154741947afqs.jpg)
16강에서 김병현(세아)을 3-2로 꺾고 8강에 오른 강동수는 시리즈1 우승을 차지한 박규현을 맞아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을 11-8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게임 듀스 접전 패배가 뼈아팠다.
그는 7-7에서 네트 위로 살짝 지나가는 절묘한 커트에 이어 한 박자 빠른 드라이브로 점수를 쌓아 9-7로 앞섰다.
그러나 박규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에 허를 찔리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11-13으로 졌다
4게임을 11-5로 이겨 승부를 최종 5게임으로 몰고 간 그는 6점제 경기에서 2-6으로 져 8강 탈락이 확정됐다.
그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신기에 가까운 커트 수비를 펼치다가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상대 테이블 구석에 멋진 드라이브를 꽂아 광명시민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3게임 때 9-7로 앞서고도 그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면서 "2018년 대통령기 준우승이 단식 최고 성적이었던 만큼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수는 공격형 선수가 대세인 국내에선 희귀한 수비수다.
서울시청 소속의 이승준이 있지만, 시군청 팀이 아닌 순수 실업팀의 남자 선수 중에선 강동수가 유일하다.
인천 도하초등-부천 내동중-중원고를 나온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탁구 라켓을 잡았는데,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져 경기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3학년 때 소속팀 코치의 권유로 수비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초등학교 시절 13세 이하 선수가 출전한 한·중·일 호프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그는 2013년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국군체육부대(2016∼2017년)를 다녀온 그는 8개월 정도 인삼공사에서 더 뛰다가 2018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적했고, 2021년부터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는 2022년에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에 출전해 남미의 강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꺾고 4강에 올라 3위를 차지하며 수비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달 말로 한국마사회와 계약이 종료되는 그는 다음 달부터 새로운 둥지인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며, 내년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30대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는 국가대표 꿈도 접지 않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간발의 차로 태극마크를 놓친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비 선수가 점점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수비수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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