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8기 순자의 진짜 잘못은 “동네북같다”가 아니다[서병기 연예톡톡]

서병기 2025. 11.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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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8기에서 시청률이 가장 많이 나온 '최고의 1분'은 상철이가 순자한테 "선 넘지 말라"고 경고한 뒤, 다시 순자를 찾아가 대화에 나서는 장면이었다.

상철은 이후 순자를 찾아가 "나를 좀 믿어주면 좋겠어"라고 사과한 뒤, 보라색으로 포장한 꽃다발을 선물하며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됐지만, '현커'가 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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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 순자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선 넘지 말지”(상철)

“분노 버튼 미리 알려줘”(순자)

‘나는 솔로’ 28기에서 시청률이 가장 많이 나온 ‘최고의 1분’은 상철이가 순자한테 “선 넘지 말라”고 경고한 뒤, 다시 순자를 찾아가 대화에 나서는 장면이었다.

순자는 상철과 최종커플을 이루기는 했지만, 서로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아있는 듯 했다.

숙소에 상철과 남아있던 순자는 정숙이 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려 했으나 자신이 못쓰게 한 일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순자는 상철에게 “상철이 ‘쉬운 남자’인 것 같다. 대체 몇 명한테 차인 거야? 왜 이렇게 동네북같냐? 만인의 후순위!”라고 놀렸다. 이어 “꿩대신닭”이라는 말도 했다.

순자와 상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화하던 상철도 이런 말에는 화가 나 “적당히 좀 해야지, 받아준다고 그게 전부로 보이냐? 선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색한 기류 속에 대화가 이어질 수 없어 침묵이 시작되자 결국 두 사람은 어영부영 대화를 마무리한 채 각자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순자는 인터뷰에서 “저렇게 갑자기 화를 내는 사람과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는가? 언제 그런 상황이 올지 알 수 없다. 저런 사람과 계속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상철은 이후 순자를 찾아가 “나를 좀 믿어주면 좋겠어”라고 사과한 뒤, 보라색으로 포장한 꽃다발을 선물하며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됐지만, ‘현커’가 될 수는 없었다. 상철은 28기 방영 도중 탄생한 정숙 아기(나솔이)의 아빠가 됐다. 순자가 상철과는 바로 헤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필자는 순자가 상철에게 “동네북 같다”, “만인의 후순위”, “꿩대신닭” 등의 표현을 쓴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 인터뷰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상철

순자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시청자들이 분노의 반응을 보이자 SNS에 “시청자분들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 평소 누구보다 분위기를 띄우고 즐기려는 편인데 여러 감정이 뒤섞여 유쾌하게 행동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자신의 표현처럼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다보니 “꿩대신 닭”이라며 놀려준 것 같다고 이해해준다 해도 그 후의 인터뷰는 도무지 납득되지 않았다.

“언제 맹수로 돌변할지 몰라 무서워 함께 하기 어렵겠다”(필자의 표현)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기심의 극치이자 적반하장의 인터뷰라고 생각한다. 상철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분노 버튼을 미리 알려달라”고 했다. 오히려 상철이 먼저 순자를 찾아가 사과했다.

자신이 먼저 상철을 성질나게 만들어놓고, 자기 탓을 하기는커녕 불안하다고 말한다면, 순자의 연애문제를 떠나 이기적인 태도와 인간관계의 문제로 귀결된다. 상대방을 배려하지는 못해도, 인내력 테스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순자의 그 인터뷰는 “‘왜 이렇게 동네북같냐?’고 말하는 순간 아차했다. 내가 선을 넘었다. 나는 장난이었는데, 그분(상철)께 큰 상처를 드린 것 같다. 내일 만나자마자 사과부터 하겠다”고 말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순자는 자신의 SNS에 “악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마음 잊지 않고 보답하고 베풀며 지내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것도 이번 사안과 논란을 정확하게 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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