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의 승부수 된 '조각도시'

2025. 11.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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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가 지창욱 주연의 신작 '조각도시'를 전면에 배치하며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이 시점에서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조각도시'는 단순한 신작이 아니라 플랫폼의 승부처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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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조각도시' 야심차게 공개
월드와이드 4위 오르며 서서히 흥행 예열
흥행 타율 높은 지창욱 장르물로 부진의 굴레 끊을까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가 지창욱 주연의 신작 '조각도시'를 전면에 배치하며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트랩'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글로벌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조각도시'는 9일 기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한국과 대만 1위에 올랐으며 월드와이드 4위·일본·터키·싱가포르 등 6개국 차트인을 달성했다.

사실 '조각도시'는 디즈니플러스가 꽤 주요한 기로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해 '무빙'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 뒤이어 등장한 작품들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등이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났으나 '조명가게' 외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조각도시'는 단순한 신작이 아니라 플랫폼의 승부처로 여겨진다. 분위기 반전, 화제성 회복, 그리고 콘텐츠 경쟁력 재확인까지 '조각도시'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창욱은 그동안 플랫폼이 어려울 때마다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특히 주연작인 '최악의 악'은 탄탄한 전개와 안정적인 연기로 플랫폼 이용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공개 직후 미국의 최대 영화 정보 사이트 IMDb 기준 8.6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플러스가 다시 한 번 지창욱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도 전략적인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지창욱은 수년간 로맨스, 액션, 느와르, 스릴러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다. 특히 최근 장르물에서 더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조각도시'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인간의 일상과 심리 속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서스펜스 장르극을 예고한다. 복합 장르를 통해 디즈니플러스 플랫폼만의 독자적인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실질적 성과다. '무빙'의 성공 이후 '조명가게' '카지노'가 각각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시청자들은 플랫폼 안에서 꾸준히 즐길 만한 한방 콘텐츠를 기다렸다.

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나의 '대박' 작품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에 디즈니플러스가 '조각도시'로 다시금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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