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했던 노만석···퇴임 후에야 “항명·집단행동으로 보는 시각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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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충분한 논의나 대비 없이 단순히 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 대행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에서 최근 검찰 개혁 논의에 대해 "우리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법치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진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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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충분한 논의나 대비 없이 단순히 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 대행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에서 최근 검찰 개혁 논의에 대해 “우리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법치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진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행은 그러면서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인력부족·사건폭증 등으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분하고 묵묵하게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검찰 가족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후배 검사들의 선배로서, 검사와 다른 수사기관을 구분 짓는 핵심 표징으로서 ‘수사와 공소유지’가 갖는 엄중한 의미에 대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설득력 있는 모습으로 결정하고 소통하지 못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제는 갈등과 반목보다는 모두가 힘을 합쳐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 설정에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뒤돌아서기보다 서로 손 내밀고, 옆에 있는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노 대행은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 된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0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26년간 검사 생활을 해온 노 직무대행은 “막상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서울, 대전, 부산, 광주, 수원, 거창 등지에서 근무하는 동안 저와 함께 고생했던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지난 시간 함께 일해왔던 선후배 검사, 수사관, 실무관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행은 대장동 사건 항소장 제출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사의를 밝힌 뒤 일부 언론을 만나 항소하지 않기로 한 건 검찰을 지키는 행동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이 바뀐 뒤 요구사항을 받아주기 어려웠고, 많이 시달렸다는 언급도 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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