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사돈도 강남 살면 좋겠어” ‘국평’ 30억 헬리오시티도 결정사 런칭 [부동산360]

박로명 2025. 11. 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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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맞선을 부탁한 어머니는 50평대 자가에 살고, 딸은 같은 단지 옆 동 30평대를 마련해줬더라고요.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동 951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인 '헬리오시티'에서 입주민끼리 맞선을 주선하는 결혼정보 회사가 등장해 화제다.

결혼 정보 업체 대표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이자 가락동에서 30년간 거주한 공인중개사 A씨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인근 단지 입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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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3분의 2가 헬리오시티 입주민
원베일리 ‘원결회’도 결혼정보 회사로 발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네이버 거리뷰]
자녀 맞선을 부탁한 어머니는 50평대 자가에 살고, 딸은 같은 단지 옆 동 30평대를 마련해줬더라고요. 여기 찾아오시는 분들 기본으로 학벌, 재력은 다 보는 편입니다.

‘헬리오 결혼정보’ 대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동 951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인 ‘헬리오시티’에서 입주민끼리 맞선을 주선하는 결혼정보 회사가 등장해 화제다. 국내 대표 부촌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들이 중매에 나서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월 헬리오시티 상가 내에는 아파트 이름을 딴 결혼 정보 회사가 생겼다. 결혼 정보 업체 대표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이자 가락동에서 30년간 거주한 공인중개사 A씨다. 그는 “헬리오시티 입주 전 공인중개업소 실장으로 일하면서 가끔 조합원들이나 일반분양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매를 섰고, 원베일리의 사례를 보고 사업화를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이 결혼정보업체는 정식으로 허가 등록을 받고 단지 내 사무실까지 마련했다. 정식으로 회원을 받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200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인근 단지 입주민이다. A씨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민들도 꾸준히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입주를 시작한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인근 1만2032가구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에 국내 최대 단지라는 타이틀을 넘겼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 단지 중 하나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30억4000만원(18층)에 신고가 거래되며 ‘국평 30억’ 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내에 생긴 결혼정보 업체. [독자 제공]

결혼정보 시장의 선두 주자는 국평 아파트 시세가 70억원을 돌파하며 ‘평당 2억원’ 시대를 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다. 지난 7월 ‘원베일리 노빌리티’란 이름으로 결혼 정보 회사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가입비 20만원, 연회비 30만원을 받고 입주민들끼리 소개팅과 각종 모임을 주최했던 ‘원결회(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가 공식 법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원결회는 이미 ‘래미안 퍼스티지’, ‘아크로 리버파크’ 등 반포동 입주민들 사이에서 ‘반포 대표 결혼회’로 자리 잡았다. 기존에는 서초·강남·반포 거주자 위주로 회원을 받았다면, 법인 출범 이후엔 다른 지역 거주자 신청서도 받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 가입비는 등급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가장 낮은 등급은 1년에 50만원부터 시작해 중간 등급 500만원, 상위 등급은 2년에 1100만원으로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들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아파트 입주민들도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대상 중매 모임인 ‘아름다운 인연’을 결성했다. 해당 모임 관계자는 “원베일리와 연합이 된 동아리 모임으로, 타워팰리스 1·2·3차를 비롯해 서초와 압구정 고급 주거지에 거주하는 사람들 간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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