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가 쏘아올린 진보 vs 중도...무상버스 등 미국 사회 논쟁점

최수연 기자 2025. 11. 15. 09: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미국 정치 지형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집권 이후 수세적으로 끌려다녔던 민주당의 흐름이 일단 뒤집혔다는 평가입니다.

이제는 '얼마나 더 진보로 갈 것인가'를 둘러싼 내부 논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맘다니표 복지 공약〉
맘다니는 진보 중에서도 '더 강한 진보'로 꼽힙니다.

특히 뉴욕 시내버스 무료화하겠다는 '프리 시티 버스' 공약은 화제가 됐습니다.

[조란 맘다니/뉴욕시장 당선인]
미국에서 가장 느린 버스를 빠르고 무료로 만드는 데는 연간 7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도시 전역의 뉴요커들에게 두 배 이상의 경제적 수입을 창출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나탈리 캔들스/ 뉴욕 시민]
공정한 요금이 오고 모두가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맘다니가 우리를 위해 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만 5세까지 모든 아동에게 교육과 돌봄 비용을 제공하겠다는 보편적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조란 맘다니/뉴욕시장 당선인]
"뉴욕과 함께, 우리는 (임대!)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뉴욕과 함께, 우리는 버스를 빠르게 만들 것입니다(무료!) 뉴욕과 함께, 우리는 보편적인 (보육!)을 제공할 것입니다."

〈민주당 내 반발〉
맘다니 표 복지 정책을 두고 찬반 공방이 불거졌습니다.

먼저 제동을 건 건 같은 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입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CBS)]
지금 당장은 버스와 지하철 요금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재원을 줄이는 계획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무상버스보다 저소득층 승객을 선별 지원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했습니다.

무상교육 공약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여기에 매년 약 21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주 정부는 지역·연령·보육 환경에 따른 선별 지원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맘다니의 복지 실험이 이상과 현실 사이 실험대에 올랐단 평가입니다.

[에릭 갠더/ 바룩 컬리지 커뮤니케이션 교수]
맘다니가 선거운동에서 내세웠던 주거비 부담과 삶의 질과 관련된 여러 주요 현안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얼마나, 또 과연 하나라도 실현할 수 있을지 하는 것입니다. 뉴욕은 맘다니가 원하는 낙원 같은 도시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진보의 확장이냐 vs 재정 지속 가능성이냐를 두고
민주당 내 노선 갈등이 뉴욕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역으로 번지는 논쟁〉
뉴욕의 맘다니와는 다르게 버지니아와 뉴저지에서는 중도 노선을 앞세운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습니다.

이들은 복지 확대보단 재정 건전성과 실용적 정책 우선을 내세웠습니다.

진보 대 중도, 미국 언론은 이를 “민주당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의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간 선거와 대선까지〉
민주당은 진보와 중도라는 정치적 노선을 놓고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간 선거와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에서 트럼프에 대항할 마땅한 카드가 없던 민주당의 변화는 어떻게 될지,

맘다니가 쏘아 올린 진보의 실험은 미국 사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JTBC 최수연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