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은 칭찬해줄래요” KBL 최초 1순위 형제 문정현·문유현, 그 뒤에 숨은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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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초 1순위 형제라는 기록을 세운 문정현(KT)과 문유현(정관장). 그 뒤에는 어머니 박영희(53) 씨의 헌신과 사랑이 있었다.
박영희 씨는 "(문)정현이 때는 드래프트 3일 전에 다리를 다쳐서 오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14일) 처음 왔다. 정현이는 첫째라 항상 조마조마하고 조심스럽고 떨렸는데 (문)유현이는 둘째라 그런지 여유가 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되니까 떨리더라. 1순위로 지명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데 큰 영광을 주시고, 모든 분들이 유현이를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좀 더 독려하면서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유현의 1순위 지명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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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이 문유현의 이름을 호명하자 누구보다 기뻐한 이가 있었다. 바로 어머니 박영희 씨였다. 지난 2023년 다리를 다쳐 첫째 문정현의 지명 순간을 보지 못했던 박영희 씨는 현장에서 둘째 문유현이 프로로 향하는 걸 지켜봤다. 이모들 역시 함께해 조카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박영희 씨는 “(문)정현이 때는 드래프트 3일 전에 다리를 다쳐서 오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14일) 처음 왔다. 정현이는 첫째라 항상 조마조마하고 조심스럽고 떨렸는데 (문)유현이는 둘째라 그런지 여유가 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되니까 떨리더라. 1순위로 지명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데 큰 영광을 주시고, 모든 분들이 유현이를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좀 더 독려하면서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유현의 1순위 지명 순간을 회상했다.

“사실 정현이가 어릴 때 공부를 잘했다. 농구를 시키기 전에 1년 동안 고민했던 것 같다. 유현이는 형이 하니까 자연스럽게 농구를 하게 됐다. 다행히 형제가 술술 잘 풀렸다. 둘 다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고, 내가 故김현준 선수를 좋아했는데 정현이, 유현이가 김현준 장학금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가대표에도 함께 승선했다. 어긋나지 않고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박영희 씨의 말이다.
이어 “솔직히 지금까지 정현이, 유현이를 키우면서 칭찬을 한번도 안 해줬다. 주변에서 너무 잘한다는 이야기만 들으니까 자만하지 말라고 항상 호되게 질책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프로에 입문했는데 둘 다 1순위가 되어서 오늘만큼은 마음껏 칭찬해주고 싶다. 이제 프로선수가 됐으니 앞으로 더 큰 각오로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희 씨는 “예전에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맞대결 하는 경기를 자주 보러 갔다. 당시 문태종-문태영 부모님이 앉아서 경기를 보고 계신 걸 보며 속으로 ‘누구를 응원하실까?’라고 생각했다. 정말 뿌듯하고 좋을 것 같았다. 마침 어제(13일) 유현이가 형이랑 경기하면 누구 응원할 거냐고 물어보더라. 미안하지만 아직 엄마는 형이 이겼으면 좋겠다(웃음). 형이 먼저 잘 되어야 동생도 자연스럽게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현이가 형과 번갈아 가면서 이기게 해달라고 응원하라고 했다”며 웃었다.

“정현아, 유현아. 항상 고마워. 이제 작은 일 정도는 엄마한테 물어보지 않거나 비밀로 할 수 있는데 매번 허락받고 물어봐주고 의논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커. 형제가 서로 잘 챙겨주고 어긋나지 않고 잘 자라줘서 고마워. 최초 1순위 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성이라든지 행동이라든지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사랑받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
# 사진_문복주, 박상혁 기자,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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