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소수점 지워 약물 10배 투여"…미 두 살배기 사망의 진실은

2025. 11.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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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한 병원이 실수로 처방전에 소수점을 지우는 바람에 아이를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 앤 크라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데마커스 페이지의 부모는 플로리다 게인스빌의 샌즈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족 측은 이미 정맥 주사 등 다른 경로로 칼륨을 투여받고 있던 저체중 두 살배기에게는 터무니없이 높은 용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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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앤 크라임 캡처]

미국 플로리다의 한 병원이 실수로 처방전에 소수점을 지우는 바람에 아이를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 앤 크라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데마커스 페이지의 부모는 플로리다 게인스빌의 샌즈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데마커스는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샌즈 아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2살이던 데마커스는 편식이 심해 체중이 적게 나갔고, 영양 결핍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첫날, 경구용 인산칼륨 '1.5 mmol(밀리몰)'을 하루 두 번 투여하라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입원 둘째 날 한 의사가 전날보다 무려 10배나 많은 용량을 투여하라는 잘못된 처방을 입력했다고 소장에는 적혀 있습니다.

의사가 그의 칼륨 수치가 이미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몰랐거나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새 처방전에는 전날 처방전의 용량 1.5 mmol이 아닌, 15mmol로 적혀 있었습니다.

유족 측은 이미 정맥 주사 등 다른 경로로 칼륨을 투여받고 있던 저체중 두 살배기에게는 터무니없이 높은 용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약 직후 데마커스는 호흡 곤란과 근육 마비 등 고칼륨혈증 증상을 겪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정상 상태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이미 뇌와 주요 장기가 무산소성 손상을 입은 뒤였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의료진이 최소 20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차리지 못했고, 허둥대다 두세 차례 삽관에 실패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데마커스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2주 동안 중환자실에 머물다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 변호인은 "취약한 특수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관리, 감독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입장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동병원 #처방전 #소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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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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