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 ‘수상한’ 화장품 수출… 알고 보니 ‘캄보디아 피싱’ 자금 세탁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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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1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프놈펜 투올코욱(TK) 지역을 근거로 삼아 활동한 이들은 스스로 'TK파'라 부르며, 총책 아래로 총관리자·팀장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솔 구조를 갖고 있었다.
또 캄보디아에서 재판받는 총책 등 주범 3명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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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 韓人 30여명 규모 조직 꾸려…34억6000만원 피해 확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1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프놈펜 투올코욱(TK) 지역을 근거로 삼아 활동한 이들은 스스로 ‘TK파’라 부르며, 총책 아래로 총관리자·팀장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솔 구조를 갖고 있었다. 이 조직에서 활동한 이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30여명 규모로 파악됐다.
검찰은 190개 계좌를 분석해 총책 등이 무역회사를 이용해 약 63억원 상당 재산을 화장품 수출 방식으로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해외에서 조건만남 사이트 가입비 등을 미끼로 피해자 96명에게 약 34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대부분 20∼30대 청년층으로 지인 소개나 텔레그램 광고 등을 통해 스스로 출국해 장기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성 만남 광고를 올린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여성인 척 접근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자체 제작한 조건만남 사이트로 피해자를 유인해 채팅방에 참여시키고, 사이트 가입비·노쇼 방지금·전산망 오류로 인한 복구 비용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돈을 뜯어냈다. 딥페이크 사진 등을 이용해 여성을 사칭하며 투자금·차용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도 동원했다.
검찰은 경찰 송치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송치 당시 피해자는 36명, 피해액은 약 16억원이었다. 이후 총책급 공범의 존재를 확인해 계좌 추적을 벌인 결과 피해자 96명, 피해액 34억6000만원 규모로 확대됐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등 동결 조치를 했다. 범행에 이용된 다수의 대포통장을 개설한 유령법인에 대해서도 법인 해산명령을 청구했다.
또 캄보디아에서 재판받는 총책 등 주범 3명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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