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전 경기력에 아쉬움 인정한 홍명보 “조규성 득점은 진심으로 축하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볼리비아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만족하면서도 보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의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A매치 복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볼리비아와 상대 전적에서 2승2무로 우위를 지켰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의 첫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아프리카 강호 남미와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볼리비아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력에선 다소 손색이 있었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감독 “전반전에 우리는 할 일을 잘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어느 팀도 승리할 지 예상할 수 없었다”고 자부할 정도였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약한 상대랑 경기해도 전반에 득점하는 게 쉽지 않다. 상대도 그만큼 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뭘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노력하겠다. 그간 해온 (스리백이 아닌) 다른 포메이션(포백)이라…,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무실점 수비를 보인 것에는 만족했다. 직전까지 스리백을 다듬었던 그는 이날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얼마나 짧은 시간에 (수비 전술을) 변형해서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하고 싶었다”면서 “한두 장면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선 수비 숫자를 한 명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목표다.
홍 감독은 “(이런 변화에 따라) 측면 수비수들이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장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볼리비아에 고전했지만, 바꿔말하면 승리할 수 있는 기백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홍 감독은 하프타임을 떠올리면서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굉장히 강한 근성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콘셉트에 맞게, 어떤 식으로든 이겨야 한다는 강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후반에 임했고, 우리가 원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A매치 복귀골을 터뜨린 조규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일단 피지컬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공격수로 날카로운을 되찾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를 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는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를 치를 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득점한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슈퍼주니어 콘서트서 3명 추락 사고…“깊은 사과, 치료 지원”
- 삼성 이재용 회장·필릭스 투샷 ‘이재용복’ 비하인드 공개에…“갤럭시로 찍어서 이렇게 웃었
- 이휘재 안고 자폭한 KBS ‘불후’ 0.1% 시청률만 얻었다
- 탑, 빅뱅 완전 ‘손절 ’선언→태양은 여전히 ‘응원’
- [단독] “나는 무관”하다던 임형주, 알고보니 팝페라하우스 대표였다
- 김동현, ‘놀토’서 넷째 임신 최초 공개…누리꾼 “출산율에 도움 많이 된다” 축하
- “촛불집회 나가셨죠?” 조인성, 댓글 표적 됐다
- 벚꽃 명소도 막았다···넷플릭스 ‘뷰티 인 더 비스트’ 촬영 갑질 ‘시끌’
- 박은영, 결혼 앞두고 광고 러브콜 쇄도 “섭외만 10개 이상” (옥문아)
- 故김창민 감독 폭행 사망, 가해자 신상 돌고 野 언급까지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