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박성현, 잃어버린 미소 속 희망을 말하다

반재민 2025. 11. 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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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LPGA 최고의 스타였던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인 그린 캐디빕을 받고 웃음지었다.

이듬해에도 박성현은 승승장구 했고, 2018년 우승 3회, 2019년 우승 2회를 기록하며 LPGA 스타로서 맹활약했다.

2020년 단 한차례의 탑텐도 들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박성현은 2021년에는 열 아홉 경기에 출전해 단 아홉 차례만 컷 통과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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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LPGA 최고의 스타였던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인 그린 캐디빕을 받고 웃음지었다. U.S 여자 오픈 우승을 비롯해 캐나다 오픈 우승 등 우승 2회를 차지했고, 출전했던 23개 대회를 모두 컷 통과를 기록했을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다.

그랬던 박성현에게 LPGA는 1978년 낸시 로페스를 뒤이어 올해의 신인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동시에 수여하며 새로운 골프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이듬해에도 박성현은 승승장구 했고, 2018년 우승 3회, 2019년 우승 2회를 기록하며 LPGA 스타로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박성현은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2020년 단 한차례의 탑텐도 들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박성현은 2021년에는 열 아홉 경기에 출전해 단 아홉 차례만 컷 통과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손목을 다쳐 1년을 통으로 쉬기도 했다. 불운이 계속 찾아왔다.

LPGA에 병가를 내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5개월 동안 손목의 근력을 기르는 혹독한 재활 과정을 거쳤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된 후에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 그 당시를 박성현은 "그저 재활하고 연습만 하던 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부터 박성현은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나갔다.

어려운 시절 그의 곁에 있던 반려견도 힘이 되었다. 그는 "강아지들이 나만 보고 좋아하고 꼬리 칠 때 힐링이 참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외롭던 그에게 힘이 되어준 반려견의 존재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돌아온 올 시즌 박성현은 점점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르며 탑텐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6년만의 탑텐, 굳었던 박성현의 표정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비록 후반기에서는 원하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올 시즌 박성현은 슬럼프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몬스터짐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진 박성현은 "아쉬움이 많고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생각한다."라고 1년을 되돌아봤다.

올 시즌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모르겠고 아무래도 가장 성적이 좋았던 포틀랜드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경기이고 그 경기 덕분에 계속 자신감을 잃지 않고 마지막 대회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포틀랜드에서의 탑텐이 올 시즌을 끝까지 치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설명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퍼트 부분은 계속 나아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샷은 재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박성현은 슬럼프에 대해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하다 보면은 언젠가 분명히 잘 될 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고 경기를 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좋은 경기가 하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KLPGA와 LPGA를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 박성현은 "어떤 경기든 일단은 많이 뛰는 게 훨씬 저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특히 한국에서 경기하면 가족들도 많이 오고 재밌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내년을 위한 게획에 대해서는 "아직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은 없다. 올해 시드가 끝나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남다른 마인드로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는 박성현, 2026년을 향하는 그의 눈동자에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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